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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845

글을 읽기 전에.... 이 글은 내가 해군에 입대한 1982년도부터 전역을 한 1987년도까지의 기록이다. 첫편-'입대' 부터 읽어야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지금의 병영 문화와 많이 다르겠지만 30여 년 전에 군대 이야기며 그것도 해군이라는 조금은 다른 곳의 군대 이야기니 참고를 하면 좋겠고, 해군의 문화 자체가 미군에서 받아온 것이 많으니 지금이나 그때나 그렇게 많이 다르진 않을 것 같다. 구타나 얼차려같이 사람을 괴롭히는 강도는 예전이 훨씬 심했겠지만 생활환경이나 방법은 비슷하지 싶다. 2015. 5. 26.
해군 하사 이야기-자대를 가다, 그리고 영창 이번 이야기는 어느 기합 빠진 해군 하사의 이야기다 2 해역사(지금의 해작사)로 발령을 받은 동기 세 놈은 씩씩하게 종합기술학교 정문을 나와서 진해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서 부산행 버스를 타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기가 막힌 유혹이 들어왔다. 수료하기 2주 전인가 쯤에 3 해역사로(목포) 발령을 받은 한기수 위 83기 선임이 종합학교로 찾아왔다. 무슨 일로 찾아왔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보지 말아야 할 놈을 본 것이다.. 이놈이 하는 말이 웃긴다. -해역사로 발령받아서 가는 사람들은 하룻저녁 구워 먹고 가도 주임 상사한테 싸대기 세대만 맞으면 된다." 즉 각 해역사로 발령을 받은 사람은 하루를 미귀해도 몇 대 맞으면 된다는 듣지 말아야 할 유혹을 듣고 만다. 그렇잖아도 각 해역사로 발령 가면서 하루 쉬지도 .. 2014. 6. 12.
해군 하사 이야기-수료 후반기 보수 교육의 마지막 장이다. 각 직별별로 정해진 교육 기간이 끝나면 수료식을 하게 된다. 수료식 전에 이미 수료식의 성적 및 자신의 희망지를 고려하여 자대는 결정되어있다. 자대라고는 하지만 근무지는 아닌 진해 해작사 1,2.3. 해 역사 등의 요즘으로 치면 각 함대 까지만 결정되어 있고 자신이 타야 할 함정이나 근무지는 아직 결정 되니 않았다. 수료 후 각 함대로 발령을 가면 그곳에서 각 함정의 필요 인원에 따라 최종 자대 배치가 이루어진다. 난 2 해역사(지금의 작전사)를 희망하였고 또 그대로 되었다. 후반기 성적이 중요한 것이 이 자대 배치 때 자신이 원하는 곳에 가기 위한 우선순위가 후반기 직별 보수교육 성적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이때 자신이 군대생활을 계속할 것인지 만기가 되면 제대를 할.. 2014. 6. 11.
해군 하사 이야기-입대 아들 군대 보내고 가끔씩 옛 생각에 젖을 때가 있다. 많이 잊혀진 기억이지만 기억나는 대로 내 군생활을 정리해 볼까 한다. 오래된 기억으로 순서에 상관없이 기억하는 것들 위주로 사실에 최대한 근접해서 쓰 보려고 한다. 오래전에 군대 이야기이기 때문에 지금의 군대와는 완전히 다르니 이해를 하고 보면 좋겠다. 하사관 기수에 대해서.. 해군 하사관의 종류는 단기하사, 일반하사, 예기수, 외기수, 총 4종류의 하사관이 있다. 단기 하사란 내가 했던 하사관으로 흔히 말하는 직업 군인으로 의무 복무 기간이 4년 6개월 이상이다. 일반 하사는 전문대 재학 이상의 학벌을 가진 사람이 하사관으로 입대를 하는 것으로 1년에 1 기수가 들어오며 복무 기간은 일반 병과 같은 36개월이다. (그렇다 예전엔 전문대 졸업도 고학력.. 2014. 4. 16.
하후(하사관 후보생) 84기 어제저녁에에서 "진짜 사나이"라는 예능 프로를 보았다. 30여 년 전 내가 있던 곳인데 옛날과 지금을 자꾸 비교를 하는 나를 보게 된다. 하후 84기! 당가리(수병들의 근무복)와 세라복(수병 정복)을 입은 하사관 마지막 기수,, 전대갈 장군의 한마디에 전통을 무시하고.. 간부 근무복에 넥타이 대신 마후라를 한 첫 기수,, 다대포와 청사포에서 대 간첩 작전도 두 번이나 직접 뛰었다. 82년 12월 8일 입대를 했다. 국방의 의무가 아닌, 돈을 벌기 위해서 간 4년 8개월의 군대였다. 예전엔 해병대가 해군 소속이어서 상륙 병과라는 이름으로 같이 교육을 받았는데,, 해병대는 실무에 나가면 뺑이 칠 거라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좀 좋은 내무대를 주었고, 해상병과라고 불리던 우리는 목조 건물에서 생활했다. DI.. 2013.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