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제거1 쓸개 빠진 놈 몇 달 전부터 애를 먹이던 담낭을 검사하는 날이다. 수요일에 미리 예약되어 있는 삼성병원을 찾았다. 아침 일찍 예약이 된 덕에 비교적 한산한 9시에 초음파 검사를 할 수 있었다. 초음파 기계 위에 누워서 검사를 시작하자마자 의사가 놀랜다. 지난번보다 더 심하단다. 왜 수술을 안 하냐고 묻는다. 왜는.. 니미럴 내과에서 안 해주니까 못하는 거지.. 검사를 끝내고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또 내과로 간다. 내 담당인 유 머시기 교수라는 양반은 의사가 맞나 할 정도로 어이가 없다. 항상 모든 것을 환자에게 결정하라고 한다. 지난 8월에 갔을 때도 수술할지 말지를 나보고 결정하란다. 내가 뭘 알아야 수술을 결정할 것 아닌가. 의료 지식이 전혀 없는 환자에게 수술을 결정하라는 게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2015.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