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정6 해군 하사 이야기-바람아 불어라. 해군 가족들이 태풍 온다고 걱정이 많다. 걱정하지 말어. 왜???? 우리 고속정에서 수리 다음으로 기다려지는 것은 태풍이었다. 수리를 들어 가면 휴가나 외박을 갈 수 있어서 좋고, 태풍은 쉴수 있어서 좋다. 그것도 푸~욱~ 아들을 해군에 보낸 많은 가족들이 태풍이 오면 걱정을 하겠지만 함정 근무 요원들은 반대로 태풍을 좋아한다. 작은 배들은 내항에서 부두에 계류시켜서(묶어놓고) 피항을 하고 대형 배들은 부두에 계류시키지는 않지만. 파도가 약한 가까운 바다에 앵카를 내리고 피항을 한다. 물론 태풍 환영 행사 한다고 어느 정도의 고생은 한다. 주변에 날아 갈 것들 묶어야 하고,, 함정의 계류 상태도 한 번 더 확인해야 하고.. 하지만 이런 것들은 출동 뛰면서 고생하는 것에 비하면 티코 바퀴에 묻은 껌이다. .. 2014. 6. 20. 해군 하사 이야기 -긴급출항 이번 편에서는 고속정에서 제일 싫어 하지만 다반사로 일어나는 긴급출항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지난번에 이야기를 했지만 고속정의 임무는 연안 경비다. 즉 가까운 바다에 적이 침투 못하게 하는 것이다. 요즘 서해 NLL에서는 고속정이 직접 전투를 하기도 하더라. 시도 때도 없이 괴롭히는 것이 긴급 출항이다. 사이렌이 왜~앵~~ 울리면서 편대 긴급출항 편대 긴급출항 이라는 방송으로 시작된다. 이건 진짜 사나이 긴급 출항 편. http://www.youtube.com/watch?v=wVojm6-GlOs&feature=player_embedded 긴급 출항은 보통 함대 사령부를 통해서 온다. 산 위에 있는 육군 레이더에서 바다 쪽을 감시하다가 이상하다고 판단이 되면 함대 상황실을 통해서 고속정이 가서 확인해.. 2014. 6. 17. 해군 하사 이야기-고속정 생활 3 이번에는 고속정 생활의 장단점과 각 기지별 특징을 이야기해 볼까 한다. 멋있재? 저 안에 있는 놈은 죽고 있다. 한번 더 강조 하지만 예전 이야기다. 일단 고속정의 장점으로는 1.함정 근무요원이지만 육상 근무시간이 더 많다. 2.그러면서도 특혜는 함정 근무 기준으로 다 받는다.(휴가, 생명수당) 직업 군인인 단기하사 한 달 월급이 12만 원이었던 시절에 고속정 생명 수당이 25,000원이었다. 큰돈이다. 일반하사 한 달 월급이 15,000원 시절이니 일반 하사들은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 3.부식이 제일 잘 나온다. -일반 대형 함정보다 부식비가 더 높게 책정되어 있다. -예전 진짜 사나이에서 성남함 식단을 봤겠지만 이것보다 더 잘 나올 거다. 4.근무 환경이 좋다.(단 배를 타지 않을 시만) 5,함정 .. 2014. 6. 16. 해군 하사 이야기-고속정 생활-2 고속정 생활이 조금 길어진다. 그래도 대부분의 해군들이 겪는 함정 생활이니 지루해도 그냥 보자. 고속정은 함교가 외부에 있다. 장교들이 솔선수범을 해서 파도를 다 맞는다. 오빠 머찌나? 제비에는 침대가 12개 정도 밖에 없었다. 기러기급은 이것보다 조금 더 침대가 많다. 결국은 고참 중사들만 함정에서 잠을 자고 대부분은 육상에서 잔다. 고속정 침실인데 이건 참수리 급이어서 좀 큰 것이다. 잠 잘 오것재? 취사 장비가 없기 때문에 식사도 육상에서 해결해야 하고... 단,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히터와 냄비는 있다. 에어컨? 이런 거 당연히................없다. 요즘 큰 배는 있는 것 같더라.. 고속정도 있던가? 그냥 갑판에 있는 환풍기만 열심히 돌아간다. 그래서 여름엔 뜨거운 갑판에 물 뿌.. 2014. 6. 16. 해군 하사 이야기-고속정 생활 아~이제 드디어 본격적인 해군 생활이 시작된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고속정 생활은 힘들다. 대신 재미가 있다. 그래서 제비같이 작은 고속정은 계속해서 3년을 못 타게 되어있다. 관절이나 호흡기쪽이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속정 타는 해구니들 걱정 마라. 난 제대 할때까지 근 4년을 계속 이 배만 탔다. 어떤 사유에 의해서.. 군대는 열심히 하면 손해.. 대강 철저히 군대 생활 잘하는 핵심 용어다, 전역 후 장생포를 다시 가본 기억이 별로 없다. 전역 후 울산에서 몇 년을 살았지만 이상하게 장생포에 갈 일이 별로 없었다. 훈련소 같이,나쁜 기억이 많아서도 아닌데... 지금도 장생포 기지가 운용 중인지는 모르겠다. 예전 기억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다. 장생포 기지는 민간인 거주 구역 한가운데 있.. 2014. 6. 14. 해군 하사 이야기 -드디어 배를 탄다 본격적인 해군 생활의 시작이다. 지옥같은 2 해역사 대기대 생활을 끝내고, 드디어 자신들이 근무 할 배를 타러 간다. 동기 한명은 욕지도 소속인 고속정으로 발령이 나고 또 한명은 포항 소속 고속정으로 발령이 났으며, 난 울산에 있는 제비-15*이라는 고속정으로 발령이 났다. 직별이 내연사다 보니 전원 함정근무다. 지금은 없어진 PK라는 가장 작은 전투함을 예전에 제비라고 불렀는데 HULL NO에서 보듯이 1 단위 배로 아주 작은 전투함정이다. 2단위는 이것보다 조금 큰 기러기라고 부러던 PKM 있다. 고속정은 함이라고 안 부르고 정이라고 부르면서 대빵도 함장이 아니라 정장이고 부른다. PK(제비)다 173인것을 보며 2해역사 소속이다. 173이면 욕지도 배지 싶다. 함교에 앉은 정장을 보면 알겠지만 굉장.. 2014.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