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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46

유방암 수술 후 치료 과정 유방암에 처음 걸리고 나면 수술 후 치료과정이 궁금한데 미리 알아볼 데가 마땅찮다. 우리의 경우 아래와 같은 과정을 겪었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유방암 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수술 후 치료과정- 항암: 약 4~12개월 *선항만의 경우는 항암을 하여 암세포의 크기나 숫자를 줄인 후 수술을 한다. 방사선: 횟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 2달 정도 항 호르몬 치료: 5년(10년간 하는 사람도 있음.) 대부분이 이 과정을 거친다. 1. 항암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가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과정이고 또 제일 힘든 과정이다. 가) 과정 1) 대략 3주를1 싸이클로 4~12회를 시행하는데 3주 만에 몸이 회복이 안되면(백혈구와 호중구 수치가 낮으면) 1주일이 씩 연기.. 2021. 8. 26.
8년차 첫 검진 휴가가 끝나는 금요일 김여사의 검사를 위해서 새벽 3시쯤 길을 나선다. 함양에서 나서는 길이어서 조금 늦게 출발해도 되지만 서울 출근시간대에 길 막히는 게 싫어서 매번 일찍 나서는 편이다. 올라가는 길이나 내려오는 길이나 고속도로 휴게소들은 대부분 비어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휴계소에 들르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이번에는 검사가 조금 많다. 8시에 피 검사를 해 놓고 영상의학과에 들려서 유방 X-Ray와 CT와 MRI까지 마친 후 초음파 검사실에서 유방초음파까지 마쳤다. 매번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핵의학과의 뼈스캔도 이번엔 좀 빨리 받았다. 앞의 검사들을 다 받고 뼈스캔 주사를 맞았는데 이번에는 MRI 촬영 전에 주사를 맞았더니 12시 반쯤에 뼈스캔을 할 수가 있었다. 덕분에 다른 때보다 2시.. 2021. 8. 8.
바뀌는 것들 만난 지 4주 만에 결혼을 하고 참 어색하게 신혼여행을 간 첫날 저녁에 맥주한잔 놓고 김여사와 약속한 것이 몇 개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잠은 한이불 덮고 자자"였다. 살다 보면 부부싸움할 일도 있을 것이고 몸이 안 좋아서 술을 마셔서 등 여러 가지 사연으로 각방을 쓸 일이 생기더라도 꼭 한 이불 덮고 자자고 약속을 했었다. 그게 부부라고 생각을 했긴 때문이다. 그리고 삼십 년을 잘 지켜왔다. 그러던 것이 각방을 쓴 지 이제 2년이 넘었다. 항암을 할 때도 잘 지키던 약속이었는데 2년 전쯤 심한 불면증으로 김여사가 힘들어할 때 서로의 배려(?)에 의해 따로 자기 시작한 것이 이제 습관이 되어 버렸다. 불면증이 심해서 잠들기가 많이 힘들었던 시기 아내는 자신의 불면증으로 인해 뒷날 출근.. 2021. 7. 19.
김여사 건강검진 회사에서 매년 시행하는 종합검진을 금년에도 창원삼성병원에서 하고 어제 결과를 보고왔다. 이번에는 소화기 암 검진외에 서울에서 하는 정기검진에서 일정 관계로 하지 못하는 골밀도 검사를 추가하여서 받았다. 그런데 정작 담담의 결과 면담 때는 잊어먹고 물어보지 못했다. 전화로 다시 물어보니 결과 상담은 한 번밖에 안 된단다. 인터넷에 올라온 자료를 가지고 대강 맞춰보니 정상 수치로 양호한 것 같다. 하긴 문제가 있었으면 결과 상담 시 설명을 했겠지. 문제는 대장 내시경을 한번 더 해야 한다는 것. 김여사의 경우 특이한 체질인지 마취가 잘 깬다. 전에도 위 내시경 중에 마취가 깨서 혼났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다행히 내가 옆에 있어서 중단을 시켰다. 지난번에 자궁적출 수술 시에도 수술시간이 예상보다 두배 이상 길.. 2021. 4. 28.
7년차 2번째 정기검진 7년 차 2번째 검사를 지난주 금요일인 1/29에 했었고 금주 금요일에 결과를 보러 다시 서울로 향했다. 다른 곳에서는 5년 이후에는 일 년에 한 번씩만 검사를 한다는데 우린 추가로 복용하는 페마라의 처방전 때문인지 5년 차 이전이나 이후나 검사 일정이나 검사 항목이 똑같다. 이번 검사는 피검사와 X-Ray 검사만 있기 때문에 간단하다. 두 번 다 새벽 4시 전에 출발했더니 8시 전에 도착이 가능했다. 2분 남짓인 진료를 설명 듣기 위해서 9시간 정도의 운전을 하는 것이 억울하긴 하지만 그래도 해야 하는 검사니 안 할 수도 없다. 다행히 검사 결과는 좋단다. 페마라의 부작용인지 심한 식욕부진 증상을 이야기했지만 주치의는 유방암과 관련 없다는 답변으로 간단하게 끝낸다. 다음 진료를 예약하고 나온다. 다음 .. 2021. 2. 8.
닭발 고우는 방법 주변에 아픈 사람 있으면 여러가지로 걱정이 많다. 환자 못지않게 가족들도 힘든 게 암 환자들의 항암치료다. 집사람 항암 때 제일 효과를 많이 본 방법인데 블로그에 있는 줄 알았더니 없어서 다시 쓴다. 항암은 암세포의 성장이 빠르다는것에 착안해서 성장이 빠른 세포를 죽이는 치료방법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머리털, 손,발톱등과 함께 우리 몸의 면역체계인 백혈구를 같이 죽는단다. 백혈구나 호중구 수치가 낮으면 항암을 진행할 수가 없어서 연기를 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백혈구와 호중구 수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닭발을 고아서 먹는 것인데 방법은 아래와 같이하면 된다. 사실 이것을 병원에서 항암 교육 받을 때에 물어 본 적이 있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어서 먹어도 될지? 에 대해... 의사의 이야기는 검.. 2020. 9. 22.
정기검진 결과 지난주 검사받은 결과를 보기위해 또 이런 새벽 길을 나선다. 이번에는 날씨가 좋아서 7시쯤 도착을 할수가 있었다. 골밀도 검사를 하고, 유방암센터에 접수를 하고 기다리니 그리 오래지 않아서 부른다. 코로나의 영향인지 환자가 줄어든 것인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고 진료실도 세개중 하나만 운영한다. 4시간 새벽길을 운전해 왔지만 언제나 그렇듯 진료시간은 1~2분 남짓이다. 결과는 좋단다. 한약을 먹은게 있어서 호르몬 수치를 물어보니 괜찮단다. 그런데 의사들은 기억력이 없는 것인지 무신경한건지 헛갈리게 한다. 처음에 페마라를 5년간 더 복용하자고 할때는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서 라고 했는데 어제는 다른말을 한다. 이미 폐경이 됐기 때문에 여성호르몬 수치는 상관이 없고 그냥 타목시펜을 5년간 먹었으니 페마라를 .. 2020. 8. 23.
만 6년차 정기검진 수술한 지가 만 6년이 넘었다. 여전히 1년에 두 번은 검사를 받아야 하고, 그다음 주에는 결과를 보러 가야 하는 상황이 계속된다. 긴 장마로 인해 한강주변 통제되는 도로가 많고, 새벽 운전에 비가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다행히 가는 길에 통제되는 곳은 없단다. 아침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에 결국 전날 날밤을 새고, 새벽 세시 출발을 했다. 새벽길 운전은 차가 없어서 편하기는 하지만 밤길 운전을 싫어해서 피곤하기도 하다. 비교적 맑은 하늘이다 했는데 구미 지날 때쯤 장대비가 내린다. 구미 이후로는 비가 오다말다 한다. 동서울을 들어서자 이제 폭우다. 앞이 잘 안 보일정도로 쏟아진다. 올림픽대로 들어서니 차가 꽉 막혀있다. 무슨 일인지 네비도 잠실대교로 안내를 한다. 이제까.. 2020.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