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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이야기

만 6년차 정기검진

by 머구리1 2020. 8. 12.

수술한 지가 만 6년이 넘었다.

여전히 1년에 두 번은 검사를 받아야 하고, 그다음 주에는 결과를 보러 가야 하는 상황이 계속된다.

 

긴 장마로 인해 한강주변 통제되는 도로가 많고, 새벽 운전에 비가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다행히 가는 길에 통제되는 곳은 없단다.

아침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에 결국 전날 날밤을 새고, 

새벽 세시 출발을 했다.

새벽길 운전은 차가 없어서 편하기는 하지만 밤길 운전을 싫어해서 피곤하기도 하다.

 

비교적 맑은 하늘이다 했는데 구미 지날 때쯤 장대비가 내린다.

구미 이후로는 비가 오다말다 한다.

동서울을 들어서자 이제 폭우다.

앞이 잘 안 보일정도로 쏟아진다.

 

올림픽대로 들어서니 차가 꽉 막혀있다.

무슨 일인지 네비도 잠실대교로 안내를 한다.

이제까지 6년 동안은 올림픽대교로 안내를 했는데 갑자기 잠실대교로 안내를 한다.

이것도 쏟아지는 폭우로 몰랐다가 잠실대교 올라가면서 알게 됐다.

촌놈들의 서울 운전은 매번 피곤하다.

잠실대교 진입로도 잠실대교 방향으로 밀리는 게 아니라 잠실 쪽으로 가는 차들 때문에

올림픽대로 2킬로 정도의 4차선이 주차장이 된듯하다.

그 와중에 지 혼자 빨리 갈 거라고 중간에 끼어드는 놈들 때문에 더 늦다.

 

결국 다섯 시간이 넘게 걸려서 병원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비교적 검사가 간단하다.

혈액검사, 일반 X-ray, 가슴 X-ray, 가슴 초음파, 뼈스캔 이 전부다.

매년 받던 CT와 MRA, 골다공증 검사가 없다.

검사가 적더라도 결국은 뼈 스캔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뼈 스캔 검사를 위한 주사를 맞고 세 시간 후에나 검사가 가능해서

결국 검사가 끝나니 오후 두 시다.

검사 결과는 다음 주 금요일인 8/21이다.

 

내려오는 길은 비교적 편안했다.

중간중간 비가 많이 오는 곳은 있었지만 밝은 낮의 운전은 그런대로 할만하다.

 

담주 결과가 아무 이상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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