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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10

마지막 한 알 마지막 한 알! 어제저녁에 김여사가 보내온 사진이다. 마지막 한 알이 남은 포장지.... 타목시펜이라고도 부르는 타모프렉스라는 항 호르몬제다. 만 5년 동안 1800알이 넘는 약을 먹었다. 항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다 보니 부작용이 참 많은 약이다. 첫번째 부작용이 불면증이다. 5년간 수면제를 먹지 않고 3시간 이상을 자보지 못했단다. 가끔 한번씩 하는 얘기가 3시간 이상만 푹 자보면 소원이 없겠단다. 물론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해 주지만 뒷날 나타나는 무기력증과 메스꺼움 때문에 잘 먹지 않았다. 또 한두번 먹고 나니 내성이 생겨서 한 알 가지고는 효과도 없다. 시험 삼아 내가 한 알 먹었더니 저녁내 아파트 화재 비상벨이 울렸는데도 깨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독한 수면제를 먹고도 제대로 못 잔다. 두번째 부작.. 2019. 8. 9.
마지막 항암 이후. 마지막 항암 이어서인지 참 어렵게 지나간다.. 마지막이라고 봐 주는게 없다. 첫날부터 속 미식거림과 불면증으로 고생을 하더니 매일이 반복이다. 잘 울지 않는 김여사가 몇번을 울고 토요일에 큰 오빠가 찾아 왔을때는 통곡을 한다. 목요일에 결국 삼성 병원을 찾았다. 삼성 병원에서도.. 2014. 8. 20.
마지막 항암 8월 11일 마지막 항암을 하고 왔다. 이번 항암시에는 회사의 하기 휴가와 겹쳐서 그동안 신세진 경옥이도 볼겸해서 서울에서 하루를 쉬고 올 계획을 했다. 항암을 마치고 친구를 만났다. 부산에서 복이 친구가 온다고 해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 극장에서 명량 영화를 봤다. 그런데 영화를 .. 2014. 8. 19.
3차 항암 3차 항암을 하는 날이다. 미리 검사한 삼성병원에서의 호중구 수치가 820 으로 낮아서 항암이 안 되어서 몇일 걸릴거라는 생각에 애들하고 김여사만 보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슬이가 서류 제출할것이 23일에 있다고 하는 바람에 혼자 보내기가 어려워서 결국 같이 올라가게 되었다. 언제.. 2014. 7. 22.
호중구 수치가 낮단다. 어제 7/17 목요일에 삼성 병원에서 항암전 혈액검사를 받았는데 호중구 수치가 낮단다. 백혈구 수치 2100 호중구 수치 820 인터넷에 찾아보니 호중구 정상 수치가 1500 이상이란다.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아도 확실한 답이 없다. 월요일에 3차 항암을 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어떤식으로던 호.. 2014. 7. 18.
2차 항암 2주차 2차 항암 2주차에 접어든다. 일요일까지 그렇게 죽어가던 김여사 상태가 월요일을 기점으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월요일 항암후 화요일 저녁부터 힘들어지기 시작해서 목요일이나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가 가장 힘든것 같다. 결국은 항암 2일차 저.. 2014. 7. 9.
2차 함암 6월30일(월요일) 새벽에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새벽 3시 인데도 별로 빠르다는 생각이 없다. 운전중에 가끔 졸린듯 눈이 무겁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견딜만 하다. 중간에 문경 휴계소에 들려서 커피 한잔 마신것 외에는 별 다른 휴식없이 갔더니, 6시40 분쯤에 건대 .. 2014. 7. 1.
항암 2주차 일주일이 지나니 다시 몸이 돌아 오나보다. 부작용도 조금 줄어든것 같다. 먹는것도 좀 낫고 잠 자는것도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완전 하진 않다. 이번주 화요일엔 혈액 검사가 예정 되어 있다. 파티마에서 혈액 검사를 하는데 의사가 싫은 기색을 보이더란다. 환자는 영원한 乙이다. .. 2014.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