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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이야기

항암 2주차

by 머구리1 2014. 6. 23.

일주일이 지나니 다시 몸이 돌아 오나보다.

부작용도 조금 줄어든것 같다.

먹는것도 좀 낫고

잠 자는것도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완전 하진 않다.

 

이번주 화요일엔 혈액 검사가 예정 되어 있다.

파티마에서 혈액 검사를 하는데

의사가 싫은 기색을 보이더란다.

환자는 영원한 乙이다.

 

건국대에서는 6/16~19일 사이에 무조건 검사를 하라고 했다.

 

그런데 이곳 파티마의 의사하고 말이 다르다.

항암후 8일째인 6월17(화요일)일에 이곳 파티마 병원에서 피검사를 함

파티마 병원 혈액 종양외과 선생님이

-지금 검사 하는것 아니다. 지금은 검사 해 봐야 최하 수치가 나오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이틀 후인 6월19일(목요일) 에 검사를 받아라..

단 이번주 목요일에 내가 학회를 가야하니 다른 삼성 병원을 소개 시켜 주겠다.

 

그럼 월요일(6월23일)에 이 병원에서 다시 받으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월요일은 늦어서 안 된다.

무조건 목요일(6월19일)에 받아야 된다.

-그래도 억지로 검사를 받았더니....수치가 2100 이 나옴.

 

 

어제 6월 19일에 삼성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삼성병원도 혈액종양외과 선생님입니다.

-그래프를 그려 주면서 지금이 백혈구 수치가 제일 낮게 나오는 주기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쁘게 나온다.(백혈구 수치가 2500 나옴.)

-지금 수치는 별 의미가 없다.

-차라리 다음주에 해 보는데 낫다.

-백혈구 수치를 올리는 주사는 유효 시간이 24시간이기 때문에 지금 주사를 맞아봐야

 아무 의무가 없다.

-지금 상황이면 2차 항암시까지는 정상 수치로 올라 갈것 같다.

 

 그리고 더 걱정스러운 이야기를 해 준다..

-이정도면 (1기 전이없이 1cm) 항암을 할 필요가 없는데 왜 항암을 하느냐?

-1기 환자들의 경우는 항암을 할경우 5~7년후 재발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현재 나오는 항암약들이 50년이 넘은 약들이라서 별로다.

-내가 예전 병원에서 그분과(서울병원에 집도의교수님) 같이 일을 한 적이 있는데

그분은 대부분 항암을 하는것 같더라.

-그분은 혈액종양학과 전공이 아니어서 잘 모를수도 있다.

   (그러고 보니 다른 분들은 항암을 혈액종양학과에서 한다는데 우리는

    수술을 하신 교수님이 진료및 처방을 함.)

-지금은 나이가 많은 의사들은 항암을 무조건 하는 추세고

  젊은 의사들은 1기 환자들은 항암을 안 하는 추세다.

서울 병원에서는 왜 1주일후에 검사를 하라고 하고 또 약효 유효기간상

아무 의미가 없는 주사를 맞으라고 했을까?

또 저 백혈구 수치로 6월30일이 되면 2차 항암 가능 수치로 돌아 올까?

어제도 서울 병원에 전화를 해 봤더니 상담사들이 의사가 아니어서인지

대답이 시원치가 않다.

 

결국은 더 헷갈리고 더 걱정 스럽다.

의사들이 서울에서 수술했다고 그러는가 싶기도 하다.

 

부딪히기 싫은 일은 항상 더 빨리 온다.

일요일 저녁 결국 머리가 빠진다.

 

김여사가 머리가 빠진다고 해서 보니 제법 많은 머리카락이 빠지고 있다.

아니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왜 모를까?

 

충격이 있을 것이다.

 

그 와중에 난 왜 이리 자꾸 잠이 오는지..

잠 못자는 김여사 보기 민망할정도로 자꾸 잠이 온다.

 

잘 이겨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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