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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이야기

유방암 수술 후 치료 과정

by 머구리1 2021. 8. 26.

유방암에 처음 걸리고 나면 수술 후 치료과정이 궁금한데 미리 알아볼 데가 마땅찮다.

우리의 경우 아래와 같은 과정을 겪었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유방암 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수술 후 치료과정-

항암: 약 4~12개월

 *선항만의 경우는 항암을 하여 암세포의 크기나 숫자를 줄인 후 수술을 한다.

방사선: 횟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 2달 정도 

항 호르몬 치료: 5년(10년간 하는 사람도 있음.)

 

      대부분이 이 과정을 거친다.

 

1.     항암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가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과정이고 또 제일 힘든 과정이다.

가) 과정

    1) 대략 3주를1 싸이클로 4~12회를 시행하는데 3주 만에 몸이 회복이 안되면(백혈구와 호중구 수치가 낮으면)

        1주일이 씩 연기된다.

    2) 항암 주사를 맞기 전에 혈액검사를 하는데 이때 검사 결과가 안 좋으면 연기된다.

    3) 주사를 통해서 하게 되고 대략 시간은4시간 정도 걸림.(방법에 따라서 입원해서 하는 경우도 있음.)

    4) 가능하면 항암 기간에는 병원 근처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는 게 좋다..

        (실손 보험이 가입되었다면 요양 병원비가 보험 처리됨)

    5) 요양병원에서는 환자에게 맞는 음식을 제공하고 또 보조적인 치료도 한다.

        (온열치료, 미슬토 등의 치료를 하는데 온열 치료의 경우 상당히 비싸지만 실손보험 처리됨.

        한 달 병원비400~500 예상-실손보험으로 처리 가능.)

     6) 나는 직접 내차로 다니면서 항암을 받았지만 아주 힘들다.

     7) 증상은 아주 심한 입덧 증상이라고 한다.(구토, 식욕부진 등등)

     8) 정상적이 세포도 같이 죽이기 때문에 아주 힘들다.

     9) 보통 항암 주사를 맞고 1주일 후가 몸이 최악의 상태가 되고 그 이후 서서히 회복된다.

 

 ) 참고

       1) 가능한 햇볕을 많이 쬐어야 좋다.

       2) 1차 항암주사를 맞고 1주일이 지나면 머리가 빠지기 시작해서 3주 정도 되면 밀어야 한다.

              (면도기로 밀어야 되고, 가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3) 불면증이 따라오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과 햇볕을 많이 쬐는 게 좋다.

       4) 백혈구 수치와 호중구 수치가 낮아지지 않아야 한다.

       5) 위에서 얘기했듯이 이 2가지 수치가 낮으면 항암이 연기된다.

       6) 요양병원에 입원하면 별도의 식이요법이 필요 없겠지만 집에서 한다면 준비를 좀 하는 게 좋다.

       7) 개고기를 먹을 수 있으면 제일 좋고, 못 먹으면 추어탕, 장어탕, 오리고기, 소고기 등을 많이 먹으면 좋다.

       8) 닭발을 고아서 먹으면 아주 좋은데 필요한 사람은 아래에 있는 블로그 내용을 참고했으면 좋겠다.

          https://blog.daum.net/tjrgus7310/861

 

닭발 고우는 방법

주변에 아픈 사람 있으면 여러가지로 걱정이 많다. 환자 못지않게 가족들도 힘든 게 암 환자들의 항암치료다. 집사람 항암 때 제일 효과를 많이 본 방법인데 블로그에 있는 줄 알았더니 없어서

blog.daum.net

           이 닭발이  우리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었고, 또 다른 사람에게도 이야기를 해 줬더니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한다.

       9) 항암 기간에는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무조건 잘 먹어야 하지만 절대 날 것 (특히 생선회 종류)은 먹지 말 것.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날것을 먹을 시 감염의 우려가 높음)

 

 

2.     방사선

가)   과정

     1) 항암이 우리 몸 어딘가에 남은 암세포를 죽이기 위한 것이라면, 방사선은 수술부위 근처에

            있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서 한다.

      2) 방사선 치료는 시설이 갖춰진 지방병원에서 해도 된다.

        (매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방 사람이 서울에서 하려면 요양병원이나 별도의 숙소를 잡아야 한다.)

      3) 몸에 지도를 그리고 작은 문신을 한다.(그냥 점을 찍는다)

      4) 그리고 횟수에 맞추어서 분할을 하고, 매일 조금씩 방사선을 쬔다.

      5) 치료 시간은 1회에5분 정도 걸린다.

 

나)   주의사항

     1) 치료 부위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2) 병원에서 주는 연고를 잘 발라 줄 것.

     3) 연고를 발라도 진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할 것.

 

3.     항 호르몬제 치료

 가)   과정

      1) 보통 5년간 타목시펜이라는 약을 먹는 치료과정이다.

             (사람에 따라서 타목시펜 5년 복용 후 페마라로 바꾸어서 5년을 더 복용하기도 한다.)

      2) 타모플럭스등 이름이 다른 약도 있지만 기능은 다 같은 것이다.

      3) 여성호르몬을 차단하는 약이기 때문에 강제로 폐경을 시키고, 이로 인해 갱년기 증상이 온다.

      4) 하루에 한 알을 매일 일정한 시간에 먹어야 하고, 하루도 빼먹으면 안 된다.

      5) 약은 보통 정기검진 할 때 처방을 하고, 6개월 단위로 한다.

 

나)   주의사항

     1) 갱년기 증상이 따라오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2) 불면증, 골다공증, 자궁내막염이 따라온다.

     3)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꾸준한 운동 및 햇볕을 쬐는 게 좋다.

     4) 암 환자에게 제일 좋은 운동은 등산이다.

     5) 자궁내막염은 대부분 다 겪게 되고, 1년에 한두 번씩 자궁내막을 긁어내야 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자궁과 난소를 적출하기도 한다.

     6) 불면증은 억지로 참지 말고 병원에서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서 먹으면 된다.

     7) 간기능이 많이 떨어진다.

        

4.     기타

     1) 방사선 치료까지 끝나면 정기검진을 한다.

     2) 정기검진은 처음에는 2달 할 수도 있지만 6개월이 지나면 6개월 단위로 한다.

     3) 정기검진은 한 번은 혈액검사와 X-Ray 간단하게 하고,

           (또 한 번은 초음파, 뼈스캔, Pet-CT, MRI, 등등해서 아주 많이 한다.)

      4) 1년 2번씩이니까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5) 정기검진은 보통 5년까지는 1년에 두 번, 그 이후는 1년에 한 번씩 하지만 

           병원에 따라서 5년 이후에도 1년에 두 번씩 하는 경우도 있다.

       6) 검사 후 결과가 1주일 후에 나오기 때문에 지방에 있는 사람의 경우 한번 검진에

           두 번을 서울에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7) 검사비용은 5년 간은 중증 적용을 받기 때문에 얼마 안 나오고

             5년 이후부터는 1회에 120~150만 원 정도 나온다.

             이 비용도 뼈스캔, CT, MRI, 초음파 등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을 때의 비용이다.

       8) 항 호르몬제의 약값도 5년 후부터는 6개월 분에 16~48만 원 정도 나온다.

            약값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환자나 의사에 따라서 건강보험 적용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먼저 이야기 했듯이 모두가 이 과정을 거치는 것은 아니고 환자에 따라서 다른 치료를 받는 이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유방암 환자의 대략적인 치료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아울러 지방에 살면서 수술을 서울의 메이저 병원에서 한 사람의 경우 수술 이후의 치료를

지방에서 할지 서울에서 계속할지 갈등을 많이 한다.

계속 서울에서 받으면 좋겠지만 수술 후 짧게는5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까지,

1년에 최소 4번 이상  병원 가는 먼 길이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가 한 방법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주변의 예후를 봤을 때 아래 방법이 그래도 제일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수술 및 항암은 서울병원에서 받고

방사선치료는 지방에서 받을 수 있으면 지방에서 받아도 좋을 듯하다.

그 이후의 치료과정은 사실 검사 및 검사 결과 확인, 항 호르몬 처방받는 것이 전부다.

치료라기보다는 관리라고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1년에 대략 4번 정도의 병원 방문이니 조금 귀찮더라도 최소 5년간은 수술받은 서울의 메이저 병원에서

계속해서 받기를 권한다.

주변에서 서울에서 수술 후 지방에서 치료받다가 예후가 안 좋은 환자들을 몇 봤다.

아울러 전이나 재발이 되었을 경우 다시 병원을 잡기도 쉽다.

이것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내 주변에서 누군가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면 이 방법을 권할 것이다.

 

또 하나의 고민이 "수술을 어디서 받을 것인가?"이다.

물론 서울의 메이저 병원에서 받는 게 제일 좋겠지만 그럴 경우 꽤 많이 기다려야 한다.

해서 지방에서 받는 사람들도 많다.

결정의 기준은 환자의 나이일 것 같다.

환자가 젊고 건강할수록 빨리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젊고 건강할수록 암의 진행도 같이 빨라지기 때문에

서울 지방 가리지 말고 빨리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게 좋다.

50대 이상의 나이가 많은 사람은 

수술을 잘하는 서울의 메이저 병원을 가는 게 좋다.

나이가 많으면 암의 진행도 느려지기 때문에 수술이 조금 늦더라도

지방보다는 서울의 경험 많은 의사에게 수술을 받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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