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8/23 김여사와 함께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화이자를 맞을 줄 알았는데 1차 때와 같은 아스트라제네카 다.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오후에 맞은 앞집은 화이자라고 한다.
대략 1병으로 8명 정도가 맞는 것 같다.
예약한 시간에 8명 정도가 대기를 했다가 사람이 다 차니까
한 명씩 주사를 맞는 방식이다.
방식은 1차 때와 같다.
혈압과 체온 재고 의사와 면담 후 주사 맞고 15분쯤 대기했다가
귀가하면 된다.
1차 때 부작용이 없던 사람도 2차 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단다.
다행히 우린 둘 다 1차 때와 같이 부작용이 없었다.
난 아예 어떤 부작용도 없었고
김여사는 저녁쯤에 주사 맞은 곳을 만지면 약간 아픈 정도니
독감 예방접종 보다도 부작용이 덜한 것 같다.
변이종이 많아서 접종을 받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심적으로는 훨씬 편하다.
사실 그동안 나보다는 유방암 치료약을 먹고 있는 김여사가 더 걱정이 많았다.
덕분에 김여사의 경우는 정부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
가능한 사람 많은 곳에 가지를 않았고
여행도 일체 없었다.
기껏해야 고향집에 가서 며칠 쉬는 정도가 여행의 전부였다.
통상적으로 유방암의 경우 수술 후 5년이 될 때까지 전이나 재발이 없으면
완치로 판정을 하고 중증 적용 혜택이 없어지고
1년에 한번씩 검사만 받는다.
그런데 우린 5년이 지났는데도 항 호르몬제를 5년간 더 먹어야 하고
그전과 똑 같이 1년에 두 번씩의 검사를 받는다.
중증 혜택이 끝났기 때문에 진료비나 검사비 약값도 5배 이상 많아졌다.
주치의는 환자의 선택사항이라고 하지만
환자가 의사의 권유를 무시하기란 쉽지 않다.
또 어떤이는 항호르몬제를 5년가 더 먹고 싶은데도 의사가 처방을
안 해줘서 못 먹기도 한다.
어느 게 정답인지는 모르겠으니 그냥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한다.
그게 맘 편하다.
약값도 또 사람에 따라 다르다.
우린 페마라를 6개월분에 16만 원 정도에 받아 오는데
유방암 카페에 어떤 이들은 한달분에 8만 원을 낸단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폐경전의 환자는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서 약값이 많다고 하는데
폐경이 된 사람들중에서도 1달분에 8만 원씩 내는 이들도 있었다.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서 건강보험이 적용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하긴 우리도 그전에 산부인과나 다른 쪽 처방받을 때도 어떤 의사들은
중증 적용을 받게 해주고 어떤 의사 들은 일반 건강보험을 적용받게 해 주었다.
같은 진료여도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서 진료비나 약값이 5배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게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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