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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이야기

경옥고와 우계의

by 머구리1 2021. 11. 19.

경옥고를 또 받았다.

지난번에도 값이라면 무안할 지경의 비용을 받고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에 또 선물을 받게 되었다.

지난번에 받은 경옥고와 우계의고를 다 먹었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

이번에는 직접만든 복숭아쨈까지 보내주셨다.

 

대부분의 한약재가 그렇듯 

신약같이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경옥고는 기를 올리는데 좋고

우계의는 뼈에 좋다고 했는데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아서 

사실 잊고 있었다.

이번에 추가로 경옥고를 받고 카톡으로 인사를 하면서

지난 카톡을 보니 두 달쯤 뒤에 효과를 느낄 것이라는 것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해보니 느끼지 못한 사이에 좋아져 있었다.

 

전에는

바닥이나 소파에 앉았다가 일어날 경우

"아고고~~~"소리가 절로 나올정도로 힘들게 일어났고

일어나서도 허리를 펴지 못하여 1~2분 정도는

예전 시골에 할머니들처럼

허리를 부여잡고 구부린 채로 걸어야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파서

계속해서 잼잼을 해야만 어느 정도 풀어지기도 했다.

 

우계의 복용 후 저런 증상들이 없어졌는데도 

고통에 대한 반응은 빠르지만

치료에 대한 반응은 느린 인간의 본능 탓인지

사실 모르고 있었다.

어제저녁 김여사와 둘이서 이 이야기를 하면서 멋쩍게 웃었다.

지금은 불면증도 많이 좋아졌다.

불면증이야 왔다 갔다 하니  지금은 그냥 친구려니 하면서 지낸다.

여전히 먹는 것은 시원찮지만 다행히 혈색은 좋은 편이다.

낮에 동네 아주머니들과 어울릴 때는 또 잘 먹는다니 

그러려니 한다.

어차피 페마라의 부작용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일이고

우리가 택한 일이다.

유방암 카페에 올라오는 부작용들에 비하면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니

이 또한 고마운 일이고...

 

*추가정보 하나

경옥고 같이 '고'나 '청'으로 된 약재는 단지에서 유리병으로 옮긴 후

보름이상 숙성을 시켜서 복용하는 것이 좋고,

여유가 되는 사람은 2년간 숙성을 해서 먹기도 한단다.

보관이나 숙성은 여름에는 냉장고 가을 겨울에는 베란다에 보관해도 좋으나

이것저것 복잡하니 그냥 냉장고에 보관 및 숙성을 하면 될듯 하다.

그리고 기가 약한 사람이나 위가 약한 사람은 세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그런 사람들은 처음에는 양을 조금씩 먹다가

서서히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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