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차 2번째 검사를 지난주 금요일인 1/29에 했었고 금주 금요일에 결과를 보러 다시 서울로 향했다.
다른 곳에서는 5년 이후에는 일 년에 한 번씩만 검사를 한다는데
우린 추가로 복용하는 페마라의 처방전 때문인지 5년 차 이전이나 이후나 검사 일정이나
검사 항목이 똑같다.
이번 검사는 피검사와 X-Ray 검사만 있기 때문에 간단하다.
두 번 다 새벽 4시 전에 출발했더니 8시 전에 도착이 가능했다.
2분 남짓인 진료를 설명 듣기 위해서 9시간 정도의 운전을 하는 것이
억울하긴 하지만 그래도 해야 하는 검사니 안 할 수도 없다.
다행히 검사 결과는 좋단다.
페마라의 부작용인지 심한 식욕부진 증상을 이야기했지만 주치의는
유방암과 관련 없다는 답변으로 간단하게 끝낸다.
다음 진료를 예약하고 나온다.
다음 검사는 항목이 좀 많다.
CT. MRA. 뼈 스캔. 초음파, X-Ray, 피검사 등등....
골밀도는 일정이 맞지 않아서 빼고 창원에서 별도로 검사를 받기로 했다.
산정특례 기간이 끝나니 진료비가 제법 비싸다.
검사비가 120만 원이고, 페마라 약값도 15만 원 정도 된다.
산정특례기간에 5% 적용받던 진료비가 대략 25%로 올라간다니
다섯 배 정도는 더 나온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다행히 우려했던 페마라의 부작용은 심하진 않다.
약간의 불면증과 식욕부진은 있지만 제일 걱정했던 관절통은 없다.
꾸준하게 걷기 운동을 한 것이 효과가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불면증은 부산 원회춘 한의원의 한약을 먹고 많이 좋아졌는데
고약한 식욕부진은 아직도 못 고치고 있다.
이건 페마라의 부작용도 약간은 있겠지만 애당초 김여사의 식욕이
왕성했던 것은 아니니 스스로의 탓이라 여긴다.
한약을 한재 더 먹어보면 좋아질지도 모르겠다.
근래에는 내가 불면증으로 애를 먹었다.
수시로 올라오는 울화로 인해 잠 들기가 어려웠고 겨우 잠이 들었다가도
금새 깬다.
하루에 2시간 정도 자는 날이 반복됐다.
그러다가 아내의 영양제를 먹고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비타민 D와 마그네슘이 들어있는 영양제라 하여
인터넷을 찾아보니 마그네슘이 신경안정 효과가 있어서 수면을 도와 준단다.
김여사 처방전 들고 들어간 약국 안쪽에서 마그네슘을 팔고 있어서
한통을 샀다.
이것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요 며칠은 어느정도는 잠을 잤다.
푹 자지는 못하고 몇번씩 깨긴 하지만 그래도 쉽게 잠이 들고
또 울컥울컥 올라오던 울화도 많이 좋아졌다.
힘들었지만 결과가 좋음에 모두가 안심이다.
좋았던 날씨 덕분에 시골 고향집에서의 휴식이 좋은 시간이 됐다.
추신:
한약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으나 내 몸이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일단 눈에 띄게 좋아진게 전립선인다.
그동안 20년 넘게 전립선염으로 고생을 했다.
심할 경우는 하루저녁에 두번이상 소변이 마려워서 잠을 깼고 최소 하루 저녁에
한번은 화장실을 가야했다.
컨디션이 좋은 날도 새벽녘에는 오줌이 마려워서 잠이 깨곤했다.
그런데 한약을 먹고 나서 조금씩 좋아지더니 보름 전쯤 부터는 아예 오줌이
마렵지가 않다.
아침에 일어나도 급하게 화장실을 가지 않게 되었고, 소변의 양도 줄어든 것 같다.
오늘 오전에도 화장실을 한번도 가지 않았다.
다른 때 같았으면 겨울 오전중에 두번정도는 화장실을 갔었다.
한약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이런저런 약을 다 먹어봐도 효과가 없다가
금번 원회춘 한의원의 약을 먹고는 확실히 좋아졌다.
약을 지을때 전립선 문제를 이야기 했었다.
기력도 좋아진 것을 느끼는 게 2주전에 김여사 검진 갈 때는
목요일 저녁에 불면증으로 2시간 정도밖에 못 자고
서울에 왕복 운전을 하였는데도 별로 피곤하지가 않았다.
지금도 아침에 1시간 정도는 뜀박질을 하지만
피곤함은 전혀 못 느낀다.
불면증도 같이 좋아졌으면 한다.
마그네슘을 먹고도 불면증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한약을 다시 한 재 더 먹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