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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이야기

한약 복용 2달

by 머구리1 2020. 9. 28.

원회춘 한의원 한약을 복용한 지 두 달이다.

복용 지시대로 먹었다면 벌써 두 달이 지났겠지만 중간에 한 번씩 빼먹기도 해서

추석 때까지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한약을 먹을 때 통상적으로 술과 무, 고기를 못 먹게 하는데 우리가 먹는 약은

특이하게 커피를 먹지 마라고 한다.

술은 '먹지 마라'는 아니고 과음하지 마라고 한다.

그렇지만 커피맛 들린 입을 어쩌지 못해 하루 한두 잔은 먹었다.

술도 1주일에 소주 한 병 정도는 마신듯하다.

물론 김여사는 술이고 커피고 거의 마시지 않았다.

 

지난주에 회사 주치의로부터 검사가 있었다.

계속 올라가고 있던 빌리루빈(황달) 수치 때문이다.

2016년도에 1.1로 높긴 하지만 정상범위(최고 1.2) 안에 들던 수치가 2017년부터 계속 높아지기 시작해서

금년에는 최대 정상치의 3배 가까운 수치로 올랐다.

해서 지난번 한약을 처음 지을 때 이야기를 했었다.

혈액검사 결과는 빌리루빈 수치 1.2로 높긴 하지만 정상치 안에 들어왔다.

4년간 꾸준히 올라갔던 황달 수치가 한약 복용 2달 만에 정상치로 내려왔다.

신기하지만 기분 좋은 검사 결과다.

대신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긴 했지만 이것은 검사 며칠 전에 마신 술 때문이라고 

자위해 본다.

전립선염도 좀 좋아져서 술을 마시지 않은 날은 아침까지 소변 때문에 잠을 깨는 일은 없다.

 

김여사는 아직까지 눈에 띌만한 변화는 안 보인다.

일단 한약 복용 시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고혈압은 안 왔다.

불면증은 여전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져서 서너 시간은 푹 잔다.

입맛은 특별히 좋아지지 않은 듯하다.

얼굴 혈색이나 기력은 외부인이 보기에는 많이 좋아진 듯 보이지만

본인은 아직 잘 모르겠단다.

 

일단은 현재까지의 결과를 더해서 한재를 더 먹기로 했다.

처음 한의사가 권한 기간이 나는 2~3재 김여사는 5~7재였다.

한재가 1달분이니 한약 치고는 좀 긴 기간이다.

그래도 나는 눈에 띄게 결과가 좋고, 김여사도 부작용 없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으니

한번 더 기대를 걸어 본다.

 

추신:

추석부터 김여사의 상태에도 눈에 띄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추석전날부터 3일동안 고향집에서 잠을 잤는데 숙면을 취할수있었다.

저녁 9시쯤부터 자기 시작해서 아침 6시까지 중간에 깨는일 없이 푹 잔다.

일시적인 현상인가 했는데,

창원에 내려와서도 계속해서 잘 잔다.

너무 일찍 잔다 싶을정도로 저녁 8시나 9시쯤에는 잠을 자기시작해서

아침까지 푹 자고 있다.

몸무게도 2kg정도 늘었는데 아직까지 입맛이 특별하게 돌아오지 않았는데

몸무게만 늘어난 것은 일시적이 것이 아닐까 한다ㅏ.

이 또한 곧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다.

이렇게 푹 자 보는게 몇년 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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