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부작용1 바뀌는 것들 만난 지 4주 만에 결혼을 하고 참 어색하게 신혼여행을 간 첫날 저녁에 맥주한잔 놓고 김여사와 약속한 것이 몇 개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잠은 한이불 덮고 자자"였다. 살다 보면 부부싸움할 일도 있을 것이고 몸이 안 좋아서 술을 마셔서 등 여러 가지 사연으로 각방을 쓸 일이 생기더라도 꼭 한 이불 덮고 자자고 약속을 했었다. 그게 부부라고 생각을 했긴 때문이다. 그리고 삼십 년을 잘 지켜왔다. 그러던 것이 각방을 쓴 지 이제 2년이 넘었다. 항암을 할 때도 잘 지키던 약속이었는데 2년 전쯤 심한 불면증으로 김여사가 힘들어할 때 서로의 배려(?)에 의해 따로 자기 시작한 것이 이제 습관이 되어 버렸다. 불면증이 심해서 잠들기가 많이 힘들었던 시기 아내는 자신의 불면증으로 인해 뒷날 출근.. 2021.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