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나무1 유월의 산골 한 달 만에 찾은 고향집 사과밭 닭장에는 새 식구가 태어났다. 근래에 계속해서 암탉이 알을 품으려고 해서 계란을 넣어줬더니 병아리가 태어났다. 토종닭도 있는데 부화한 녀석은 모두 청계다. 총 열마리가 부화했는데 같이 있던 다른 닭들이 쪼아서 네 마리는 죽고 남은 여섯마리를 어미와 함께 새 닭장으로 옮겨줘서 식구들끼리 잘 살고 있다. 세상 모든 새끼들은 예쁘다. 마을 안 친구네 집 앵두도 잔뜩 익어서 단맛이 넘친다. 주막걸에 심은 체리나무에도 체리가 몇 개 열긴 했지만 말랑말랑 한게 곧 떨어질 것 같다. 김여사와 몇개를 따 먹어봤는데 맛은 참 좋다. 점심 먹으러 가면서 본 체리농장에 체리는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었는데 결국은 농약 탓이었다. 동생은 체리는 농약을 안 친다고 알고 있었지만 체리도 한달에 한번.. 2021.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