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월령1 고향의 봄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 맞긴 하는데 아직까지 복숭아꽃 살구꽃은 피지 않았다. 다른 해보다 며칠은 봄이 빠른 것 같은데 아직 때가 아닌 꽃들도 있다. 지난번에 마무리 짓지 못한 마당 펜스를 마무리하려고 고향집을 찾았다. 이번에는 김여사 없이 혼자만의 홀가분한 외출이다. 진달래는 이미 만개했다. 산마다 진달래 꽃빛이 멀리서도 산을 밝게 한다. 진달래빛은 화려하다. 집 뒤에 산수유도 가득 피었다. 집 뒤에 산수유나무가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는지... 옥상에서 보면 바로 보일 위치인데 사람의 무신경이 이렇게 눈을 가린다. 매화꽃이 여기는 이제사 핀다. 창원보다 대략 1주일 정도는 늦는 것 같다. 사과는 이제사 잎이 눈을 뜨고 있다. 한 달쯤 후에는 사과꽃을 또 솎으러 가야 할 판이다.. 2022.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