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1 마지막 한 알 마지막 한 알! 어제저녁에 김여사가 보내온 사진이다. 마지막 한 알이 남은 포장지.... 타목시펜이라고도 부르는 타모프렉스라는 항 호르몬제다. 만 5년 동안 1800알이 넘는 약을 먹었다. 항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다 보니 부작용이 참 많은 약이다. 첫번째 부작용이 불면증이다. 5년간 수면제를 먹지 않고 3시간 이상을 자보지 못했단다. 가끔 한번씩 하는 얘기가 3시간 이상만 푹 자보면 소원이 없겠단다. 물론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해 주지만 뒷날 나타나는 무기력증과 메스꺼움 때문에 잘 먹지 않았다. 또 한두번 먹고 나니 내성이 생겨서 한 알 가지고는 효과도 없다. 시험 삼아 내가 한 알 먹었더니 저녁내 아파트 화재 비상벨이 울렸는데도 깨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독한 수면제를 먹고도 제대로 못 잔다. 두번째 부작.. 2019. 8.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