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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퍼온글

[스크랩] 사고시 대처요령 소설 시즌 3......

by 머구리1 2013. 6. 17.

그나저나 자방국지는 왜 연재가 안올라 오나?

 

나 출연할때 되가는데....

 

여튼 가던거 간다.

 

그리하야 당신은 현장서 약간의 진상의 스멜을 날려주고

 

악수까지 하며 헤어진다.

 

왜냐고? 왜 악수를 하냐고?

 

생각해 보자...응?

 

기분이 나빠서 진상끼가 나오는 사람은 별로 안 무섭다.

 

근데 기분이 나쁘지 않고도 진상의 스멜을 풍긴다면

 

이건 상대를 매우매우 긴장시키는 인물인 것이다.

 

간단히 말해 당신의 행동이 " 나 지금 기분 나빠졌어"라고 보이면 실패.....

 

그렇지 않고 " 나 원래 진상이야"라고 보이면 성공이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하루 정도 기다린다.

 

물론 보험사 직원도 하루 정도 기다릴 것이다.

 

절대 당신한테 전화 안온다. 당신이 얼마나 급한지 간을 보기 위해서

 

절대 전화 안한다.

 

당신의 입장은 간단하지 .  당신이 항의를 안하면 모든일이 그렇게 마무리 될것 같거든

 

졸 불안 하거든......그걸 아는 상대는 절대 당신에게 전화를 안하고

 

현장서 이야기 한대로 마무리 하겠다는 뉘앙스를 심어준다.

 

그렇다고 당신이 먼저 전화를 하면 기선이 제압되고......

 

그럴때 방법은 하나!

 

어쩔수 없다 의료시설을 이용하자.

 

보험사에 전화를 하되 당신의 보험사에 전화를 하는 거다.

 

어제의 사고로 몸이뻐근해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보험으로 처리 되냐고

 

물어 보자.

 

당연히 된다고 하지. 얼마든지 진단 받고 필요하 면 입원하라고 오히려 설득하는 것 같이 이야기 한다.

 

그것은 곧 '니가 다쳐야 얼마나 다쳤다고 병원이니? 어디 진단서 몇일이나 나오나 보자!' 라는

 

말로 들릴 것이다. 걱정 말자.

 

이렇게 한다.

 

"제가 병원에 가봐야 할것 같은데요. 허리도 뻐근하고....."

 

"예 고객님 가셔서 지단 받으시구요......."

 

"근데 제가 직장에 들렀다가 가면 오후에나 갈것 같은데요......"

 

"예 고객님 명원 가셔서 진찰 받으시고......"

 

"직장에 휴가를 한달정도 내려고 하는데 직장서 자꾸 안해줄려고 해서

 

 오전에는 직장 나가서 이야기 해보고 말이 안통하면 그만두기라도 해야 겠어요.

 

사람이 다쳤는데 일하라는게 말이 안되자나요? 보통 사고 나면 한달 정도 쉬면서

 

몸이 아픈데는 없는지 이것 저것 검사도 하고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때 상대는 당신의 진상력에 헉! 하는 반응을 보인다.

 

분명말의 속도가 빨라 질 것이다.

 

"아니요 고객님..그건 어디가 아프시면 당연히 입원도 하고 그러시지만 그건 의사가 진단을

 

그렇게 해야......입원을 하는 거구요"

 

당신의 진상력에 당황을 하면서도 의사의 잔단을 기준해야한다는 협박도 잊지 않는 저 센스......

 

가끔 진짜 닳고 닳은 보상과 직원은 이럴때 당황하지 않는다.

 

그냥 의사의 진단에 따라 입원을 결정하는 거라 우겨본다.

 

그럴때 당신은 "그거야 원인이 쉽게 나오면 그렇지만 사고라는게 보이지 않게

 

여기저기 문제가 될수 있을텐데 그거 다 검사하고 그러면 하루 이틀 정도 걸리지 않나요?"

 

라고 태연하게 진상을 떨어 준다.

 

상대의 말투에서 바로 귀찮음이 느껴질 것이다.

 

'이 진상 상대하기엔 시간이 아까워'라는 말투가 느껴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병원에 간다는 말을 한번더 해주면서 간단한 멘트 하나 날려 주자.

 

'내 지난번에 감기로 15일 정도 쉬었다고 직장서 지롤을 하더라구요. 이번에

 

한달 휴가 안내주면 내 때려치고 말아야지....세상에 사람이 중요하지.

 

일이 중요하냐구요?'

 

이게 뭔 시츄에이션인가 하면

 

당신이 아주아주 시간이 널널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먼저도 이야기 했다

 

한가한 진상만큼 다루기 힘든 인간은 없다고

 

왜 그래야 하는지 왜 그런지 반대의 입장에서 살펴 보자.

 

이거 소설이라 너무 허황되기는 하지만 그 재미로 읽어 주길 부탁 드린다.

 

당신은 이제 보험사 직원이다.

 

사고가 났다. 접수가 되고 당신에게 출동 명령이 내려 온다.

 

사고 지점과 현재 내위치를 확인하고 약 30분 후에 도착이 가능하게

 

느긋하게 출발한다. 만약 식사중이라면 고객에게 전화를 해서

 

현재 다른 사고 현장에 나와있다고 공갈을 치고 밥이나 먹자.

 

밥은 아는 공업사 가면 알아서 공짜로 준다.

 

그렇게 현장에 도착하면 일단 대부분은 지옥서 부처님 만난 표정으로 날 반가워 한다.

 

대충 토닥여 주고 신뢰를 심은 다음 상대 보험사 직원이랑 대화를 하자.

 

뭐 맨날 보는 얼굴이지만 서로 아는척 하면 안된다.

 

그래고 고객이 볼때는 예의를 차리다가 고객이 신경 안쓰면 바로 깐다.

 

'야...그냥 8:2 하자'

 

'형....그쪽 고객이 여잔데 6:4하죠'

 

'보아하니 유부녀 같은데 나중에 신랑이 지롤하면 니가 욕먹을래?'

 

'그때 가서 8:2하면 되죠'

 

'이러.....닝귀미....먼저도 우리가 8:2 해줬자나'

 

'그건 진짜 8:2였자나요?'

 

뭐 대충 이런 대화를 나누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점 사고가 100% 과실이라고 해도 선수끼리는 절대

 

100 : 0 이야기를 꺼내지도 말자. 왕따 당한다......

 

과실이야 대충 서로간에 적당히 잡아 놓고 나중에 항의 하면

 

그때 고쳐주면 된다. 까짓꺼.....아님 말고......

 

이러다가 피해자 남편이 판검사 정도 된다고 하면 얼른 100:0으로 고치고

 

전화 한통 하면 된다.

 

'아..상대 운전자 주장이 조금 안맞아서요. 그냥 잘 이야기 해서 100%로 처리 했습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라고 해주면 나의 사기 행각은 여기서 막을 내린다.

 

물론 처벌은 커녕 수고 했다는 감사인사도 받게 되지......

 

뭐 모든 운전자의 남편이 판검사는 아니니 한건정도는 괜찮다.

 

그 외의 경우 남편이 그냥 직장인인데 그닥 차에 대해 모를 경우

 

괜히 항의 전화는 오겠지만 적당히 씹자.

 

일단 길어지니 다음 글로 간다.

 

 

 

 

 

출처 : 자동차
글쓴이 : 낡은자동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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