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는 딸에게
얘야 네가 만일 네 남편을 왕처럼 대하면 네가 왕비처럼 대접을 받을 것이고
네가 네 남편을 하인처럼 대하면 너 또한 하녀 처럼 대접 받을 것이다.
-탈무드-
결혼을 축하 하면서
위 말은 내가 좋아하는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것은 꼭 여자에게만 해당 되는 것이 아니라
앞과 뒤를 바꾸면, 남자에게도 그대로 해당 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신약성서에 나오는 황금률과도 같은 의미로, 내가 하는 만큼 온다는 이야기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 후 다투는 이유가,
배우자를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소유욕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내 것 이라는 생각만 버려도 부부 싸움이 반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배우자에 대해 화가 날 일이 있거던
내 아내, 내 남편이 아니라,
옆집 아저씨 옆집 아줌마라고 한번만 생각 해 보시기 바랍니다.
옆집 아줌마가 나와 내 가족에게 이렇게 헌신적을 한다면 얼마나 고마울까?
옆집 아저씨가 월급을 다 내게 가져다 준다면 얼마나 고마울까?
생각을 바꾸면 세상 사는 게 즐거워 집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실수 하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게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행복을 만들려고 하지 말고,이미 내 주변에 와 있는 행복을 찾기만 하면 됩니다.
파랑새는 항상 내 옆에 있는데도, 자꾸만 저 멀리서 파랑새를 찾으려고 하다 보니
엉뚱한 곳에서 가장 소중한 서로에게 생채기를 내면서 자기의 인생을 억울해 합니다.
많은 이들이 행복이라는 세잎 크로바를 외면하고
행운이라는 네잎 크로바를 찾아서 헤맵니다.
명심 하십시오, 행복은 항상 내 옆에 있는데 단지 찾지 못할 뿐입니다.
젊은 사람들의 실수 중에는 남과 비교 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신이 제일 당하기 싫어하는 일이면서도 누군가와 비교를 합니다.
비교 하지 마십시오.
누구 남편은 어떻더라...
누구 아내는 어떻더라...
그러나 그 사람들은 남의 남편이고, 남의 아내 입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내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고..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고
지금 이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입니다..
하늘만 계속 처다 보면 목이 아픕니다. 가끔은 땅도 내려다 보시기 바랍니다.
평생을 살면서 부부 싸움을 하지 않는 부부는 거의 없을 겁니다.
서로간에 이기려고 하지 마시고,
배우자를 이기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는 사람을 가까이 두지 마세요.
배우자에게 이기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들 대부분은 결혼생활이
별로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이기는 방법을 배우고 있을 때
어딘가에서 아내는 남편을 이기고 사는 방법을 배우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현명하게 지는 방법을 원한다면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性을 무시 하지 마십시오.
性은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숨길 것도 아닙니다.
어쩌면 부부간에 가장 솔직해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서로가 배우면서 같이 즐기는 겁니다.
보고 듣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평생을 배워야 하는 게 부부간의 성입니다.
행여 싸우더라도 하루를 넘기지 마시고, 절대 각 방을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 달만 잠자리를 따로 쓰면 다음부턴 불편해서 같이 못 잡니다.
기억 하세요, 性格 차이로 헤어지는 많은 부부들 중 대다수는 性 차이로 헤어집니다.
예전에 내가 살던 시골에는 댕기풀이를 처가에서 했습니다
처가 마당이나 마을 공회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그날 저녁에 처가에서
처남들과 마을 청년들에게 발바닥을 맞았지요.
그냥 맞는 것이 아니라,전 날 신랑에게 대접했던 음식들을 장모님이 조금씩 싸서
방안 어딘가에 숨겨 놓고 그것을 찾도록 하면서 맞았습니다.
신랑은 장모님 도움 없이는 음식을 찾을 수가 없었겠지요
그렇게 맞고 나면 뒷날 아침 신랑은 어제 자기 발을 묶었던 줄을 다시 발에 달고
손아래 처남이 소를 몰듯이 하여 아내를 찾아가게 하였습니다..
처남이 때리는 이유는 당신 아내 뒤에는 이렇게 우리들이 있으니 아내를
무시하지 말라는 뜻이고,
발바닥을 때린 이유는 돌아 다니면서 바람을 피우지 말라는 뜻이고,
아내가 보는 앞에서 때린 이유는 “당신을 얻기 위해 신랑이 이렇게 고생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고,
장모님이 숨긴 음식을 찾게 하는 것은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는 어른들의 의견을 물어 보라는 의미랍니다.
뒷날 소처럼 아내를 데리러 가는 것은 가족을 위해서 황소처럼 일하라는 뜻일 겁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결혼이 이렇게 힘 드는 것이니 절대 한번 더 할 생각 하지 말라는
것이겠지요.
두 사람도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거던 오늘을 다시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이 많은 사람의 괜한 참견이라고 기분 나빠 하지 마시고
세상을 조금 더 살았고,
아직도 세상을 누구보다 재미있게 살아가는 선배의 이야기라고 생각 하여 주면
고맙겠습니다.
부광아 다시 한번 결혼 축하하고,
살면서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웃을 일이 있길 기도 한다.
-배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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