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 가는 이야기

어제 저녁에....

by 머구리1 2013. 1. 11.

 

어제저녁에

퇴근 후에 할 일도 없고 해서

노니 장독 깬다고

마눌과 까딱까딱 걸어서 기능대 앞 교육단지

벚꽃길 구경에 나섰다.

 

옛날에 걸어서 퇴근할 땐 모르겠더만

디기 멀더라..

한 시간 쪼매 더 걸리더만

 

둘이서 벚꽃 귀경 잘하고...

경륜장 앞까지 걸어가서

오랜만에 시내버스 타고 (시내버스 몇 년 만에  타보는지 모르겠다)

(시내버스 요금이 천 원이더라)

집 앞 마트에서 두부 두모하고 막걸리 한통 사다가

김치하고 도야지 고기 뽁아서

알딸딸하게 한잔 묵고 잤다..

 

노래방 가서

청바지 입고 온 도우미년

안 벗겨지는 빤스 벗길라고

만 원짜리 숫자 세 가면서

묵는 양주보다

훨씬 맛있더라...

 

이번 주말쯤 가면 만개를 할 것 같더라..

토요일 저녁에 집에서 빵떡 굽지 말고

각시들 손에 손 잡고

한 번씩 나가 봐라

 

혹시 나가서 친구 부부 만나면

아쉬운 대로

난전 포장마차에서

파전 한판에 막걸리 한 사발 하면 안 좋겠나???

 

행복이란 것이

뭐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기분 좋으면

이곳이 천국이지

 

죽어서 천국 구경하지 말고...

살아있는 지금 천국처럼 살자..

 

하긴 말은 쉬워도

좃나게 어렵더라..

 

법정 스님 말씀대로

내 것이 없으면

다 내 것이다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끔씩 억울할 때가 있더라.  (0) 2013.01.11
올해 벌초 끝!  (0) 2013.01.11
2013년 1월 11일 오전 10:59  (0) 2013.01.11
눈길 운전 조심.  (0) 2012.12.30
부모님 산소  (0) 201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