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어느 주부 이야기(너거 마눌일수도 있다)
참.....세월이 빠르다... 20대 풋풋한 시절 선배언니가 30대는 시간이 30키로로 흐르고, 40대는 시간이 40키로로 흘러간다고 푸념하더니, 정말 내가 살아보니, 나이를 먹은만큼 시간은 빨리 지나가, 머뭇 머뭇하다간, 어느새 생의 종착역에서 후회만을 잔뜩 남기고, 떠나는 발길이 가볍지 못하리라.....걱정되기도 한다. 29에 신랑을 만나, 30에 결혼을 하고, 31에 아기를 낳았다. 아기를 낳기 전까지는 뭐가 뭔지 모르고 정신없이 살았고, 아기가 어릴때는 직장다니며 육아에, 가사에 치여서 나의 존재감은 그다지 느끼지 못한채 하루하루 예상치 못한 일만 일어나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 늦은밤 지친몸을 침대에 눕히면 안도의 한숨을 내쉴수 있었는데, 이제는 아이가 크고나니, 주변을 둘러보고, 남편을 객관적으로..
2014.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