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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산2

초심 初志一貫(초지일관) 처음에 세운 뜻을 끝까지 밀고 나감. 작년 1월 임금피크제 대상이 되면서 모든 보직을 떼고 현장으로 내려오면서 혹시 처음 가진 마음이 변할까 봐 내 책상 앞에 두었던 실천 훈이었다. 쉬운 듯하면서도 쉽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 한 달간 계속된 장맛비로 금년 휴가는 고향집에 짐을 푼 후 근처만 왔다 갔다 했다. 덕분에 그동안 맛있다고 생각했던 식당들을 대부분 재방문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식당들은 예전과 변함없이 맛이나 친절도가 유지되고 있었지만 한 곳만은 그렇지 못해서 참 안타까웠다. 첫 번째 간 곳이 냉면집 꿀꿀이와 숯불 여전히 손님이 많고 복잡하다. 냉면 맛도 여전하고, 맛있는 갈비의 맛도 여전했다. 직원들이나 사장님의 친절도 좋았고 휴가 기간 동안 두 번을 갔지만 갈 때마다 기분 .. 2020. 8. 10.
함양 청학산 한정식 토요일에 이슬이가 점심을 사 준다고 해서 겸사 겸사 함양에를 갔다. 시골에 점달이네 아지매네 집에서 김치도 얻어 와야 하고... 자식에게 밥을 얻어 먹을수 있다는게 내가 그만큼 늙어 간다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큰딸에게 대접받는 첫 식사가 좋다. 동생네 부부까지 해서 5명이서 즐거운 점심 식사를 한다. 12시에 예약이 되었는데 조금 일찍 도착을 했다. 예전부터 있던 건물이었던것 같은데 왜 못 봤지? 그동안 시골 가는길에 수십번을 지나 간 자리인데.. 이 마을 근처 사람들만 알고 있는 이곳의 고유 지명은 할개미 다. 지금은 조동또는 구룡 이라는 마을 이름으로 불리지만 예전 순 우리말로 부를때는 할개미라고 불렀고 지안재가 바로 마주 보이는 곳이다. 오래된 집처럼 보이는 한옥인데 입구에 청학산 이라는 간판이 있어.. 2015.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