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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2

21년 추석 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열흘만에 출근을 했다. 중복 휴일과 회사에서 하루를 더 쉬게 해 주는 바람에 지난 일주일을 푹 쉬었다. 열흘 동안 낮의 길이는 제법 짧아져서 6시 전에 출근을 하는 나의 아침길은 어둡다. 추석 이틀전인 일요일에 고향집으로 출발을 했다. 아직 이틀전이지만 달은 둥글다. 조금 덜 찬 모습이긴 하지만 맑은 하늘만큼이나 환하다. 두 딸이 준 용돈이다. 아직까진 자식들이 주는 용돈이 익숙하지 않고 어색하다. 뻔한 월급들인데 부모 용돈이라고 저렇게 뺏으니 또 한 달은 궁핍하게 살아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지 지들 연봉보다는 훨씬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녀석들 생일날에 이자까지 붙여서 보내줘야 할 것 같다. 호도를 어떻게 딸까 생각을 한 적이 있다. 47년 전쯤 국민학교 졸업식에서 상으로 받은.. 2021. 9. 23.
추석 금년 추석은 코로나로 인해 어수선한 추석이 될 것 같다. 추석 연휴 첫날 애들은 집에 두고 김여사와 둘이서만 고향길을 나선다. 명절 차례를 부모님 산소에서 지내는 관계로 매년 명절은 고향집에서 보내게 되고 추석엔 동생들 가족까지 함께 어우러져 꽤 시끌벅적한 명절 기분을 내곤 했다. 금년에 코로나로 인해 여동생 가족들도 오지 말고 그냥 각자의 집에서 보내라 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큰 딸내미 집에 들러서는 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 곧바로 고향집을 향했다. 언제나 정겨운 고향마을이다. 경남 함양군 휴천면 월평리 마을 개량 공사로 빈집이 철거되고 예전 부모님 세대의 사람들은 몇 안 남았지만 언제 가도 반겨줄 것 같은 고향마을이다. 경남 함양군 휴천면 월평리 월평길 77-25 새로 받은 우리 집의 주소다. 예전.. 2020.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