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로1 홍로가 가을이다. 고향마을에서의 가을은 매년 홍로가 붉어지면서 시작된다. 금년에도 변함없이 홍로는 붉은 자태로 유혹한다. 한가득 사과밭을 채운 홍로는 연지곤지 찍은 새색시 볼마냥 가을을 품었다. 올해는 동생이 농사를 더 잘 지어서 사과하나가 큰 놈은 1kg이 넘는다. 덕분에 큰 놈들은 포장이 안된다. 해서 너무 큰 놈들은 아래 사진과 같이 아래에는 큰 놈들을 넣고 위에는 작은 것들을 넣서 지인들을 통해서 판매를 했다. 택배는 어려운 것이 크기 때문에 포장이 정상적으로 안 되다 보니 이동 중에 파손된 위험이 크다. 이것도 아래 위쪽 골판지를 모두 빼야 겨우 덮어서 포장을 할 수가 있다. 박스 포장이 가능한 크기의 사과들은 따로 주문받은 대로 택배로 보내기는 했지만 주문량을 더 받지는 못했다. 올해 사과값이 그렇게 좋진 못한.. 2021. 9.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