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핀 송이버섯1 아는 만큼 얻는다. 몇 년 전 추석 고향집에 모인 매제 둘이서 송이버섯을 따러 가자고 한다. 매제들은 태어나서 송이버섯을 한 번도 따 본 적이 없고, 나 또한 동생 따라서 송이버섯 따러갔다가 눈먼 버섯 한 개를 따 본 적이 전부인 버섯 채취에는 젬병인 사람이다. 우리끼리 보냈다가는 엉뚱한 산만 헤매다가 애먼 산 탓만 할 것 같은지 동생이 같이 따라나섰다.. 각자 흩어져서 산을 헤매는데 내 눈에 보일 리가 없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위쪽 능선으로 올라가니 매제 둘이서 아래 사진 비슷하게 생긴 큰 버섯 몇개를 들고는 내게 묻는다. '냄새는 송이 냄새가 나는데 생긴게 영 송이와 다르니 송이버섯이 맞는지?' 내게 묻는다. 크기가 아래 사진보다 훨씬 더 컸는데 거의 공사장 안전모 정도 되는 크기였다. 이런 송이버섯을 본 적이 없는 .. 2020. 9.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