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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낀 세대

by 머구리1 2012. 4. 18.

 

 

 

아침에 화장실에서 학문에 힘쓰다가 문에 붙어있는 박 대리 글을 읽었다. 

행복한 세대일 수도 있고 불행한 세대일 수도 있는데 나는 억지로라도 행복한 세대라고 생각을 하고 싶다.

 

낀 세대라고도 하고 젊은 사람들이 볼 때는 고집 불통 꼰대라는 생각도 할 거지만 불쌍한 세대인 것은 맞긴 하고…

효를 행할 마지막 세대고 효를 받지 못할 첫 세대가 될 거라고 어느 강사가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서글퍼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았던 세대고

자식들에게도 떳떳한 세대이니 다른

방향으로 보면 행복한 세대 이기도 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틀린 것은 아니겠지..

나를 기준으로 보면 나는 워낙 없는 집에 태어나다 보니까 19살 때부터 돈을 벌기 시작해서

아직까지 계속 돈을 벌어야 하고..

내가 진주까지 가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바람에 내 바로 아래 동생은 고등학교를 못 다녔고.

그 아래 세 여동생은 지금은 없어진 한일 여실이라는 산업체 부설 고등학교를 나왔다.

그런데 내 자식들은 언제쯤 내게 용돈을 줄수 있을까?

아니 언제쯤 내가 용돈을 주지 않아도 될까?

한 번씩 갑갑해 질 때도 있다.

 

그렇다고 내가 불행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데..

그 당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고,

또 현재 일정부분 이루어졌고 어느 정도는 경제적으로 안정도 되었고..

 

주변에 보니까 나보다 못한 사람 엄청 많던데..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의 대다수는 너무 하늘만 쳐다봐서가 아닐는지..

가끔은 땅도 내려다 봐야 하는데…

 

내 친구 중에 항상 씨발씨발 하면서 힘들게 사는 친구가 몇 명 있다.

나 보다 경제적으로 나을 것 같은데도 항상 죽는소리를 하더라고..

 

여행이라는 것을 가 본적이 없는 친구.

부부끼리 여행을 다녀 본 적이 없는 친구는 제법 많더라.

 

나보다 큰 아파트 살고있고

나 보다 돈도 많은 친구들인데.

 

그 친구들은 아마 평생 그렇게 살 것 같애.

평생을 돈..하면서… 

그들도 죽을 때 되면 누구나 한다는 후회를 하겠지.

좀 더 즐길걸…. 

결론은 그것이더라..

행복도 불행도 나 스스로 만들어 가는것이다.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한것이고.

행복하다고 느끼면 작은것에도 행복해 지더라 

그래서 오늘도 나는 웃는다.

 

그냥 아침에 화장실에서 본 글 때문에 박대리 생각이 나서 몇자 지껄여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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