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언덕배기
가쁜숨 몰아쉬고
올라온 보름인듯한
둥근달이
어둠을 쫒는
가로등 불빛에
몸짓을 잃어
달무리로 숨었다
부끄러움이 많은 듯 한
저 달은
귀 밑에
까만 점이 있던
아랫마을
열여섯 그애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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