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찬바람에
가을이 슬그머니 온다.
폭염에 밀렸던
가을이
미안했나 보다
하매나
하매나
하고 기다렸는데
이불에
오줌싼 아이같이
문을 살짝 열고
얼굴을 내 보인다.
기세좋던
더위도
결국은
시간에 밀려
저만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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