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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015 생일

by 머구리1 2015. 8. 18.

 

 

 

 

시간은

한올 한올

나락 알갱이로 길쌈을 하더니

들판을 황금밭으로 꿰어 놓았다.

 

하늘은 한뼘 두뼘

가을을 채우더니

하늘 한가운데

둥근 달을 채워 놓았다.

 

그 둥근달 한 가운데

삼신할매

다녀가면서

점 하나를 찍어서

당신이 되었다.

 

그 옆에 누군가가

나를 데려다 놓더니

벌써오늘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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