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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아내에게

by 머구리1 2015. 8. 17.

세상에서 제일 고운 여인아

즐겁게 즐겁게

오래오래 살다가

 

나보다 한달만 더 먼저 가라.

내게 꽃인 당신이

나 아닌 남에게

짐이 되는것 차마 못 보겠다.

 

당신 보내고

남은 한달간 우리의 흔적

깨끗이 지우고

당신 부를께.

 

당신 부를

어느 봄날

나비 두마리 같이 불러서

당신 노랑나비 타고

나 흰나비 타고

그렇게 또

다음 여행을 떠나자..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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