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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보름인가?

by 머구리1 2017. 6. 18.

 

 

 

앞산 언덕배기

 

가쁜숨 몰아쉬고

 

올라온 보름인듯한 

 

둥근달이

 

어둠을 쫒는

 

가로등 불빛에

 

몸짓을 잃어

 

달무리로 숨었다

 

 

 

부끄러움이 많은 듯 한

 

저 달은

 

귀 밑에

 

까만 점이 있던

 

아랫마을

 

열여섯 그애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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