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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3

여름 휴가 전에 어떤 선배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 살아오면서 제일 시간이 빠른 때가 정년퇴직하는 해라고. 그 말대로 금년 들어서는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심지어는 월급날조차 빨리 돌아온다. 벌써 팔월이다. 금년의 반이 넘게 흘러 간 것이다. 2주간의 긴 휴가도 역시 빠르게 끝났다. 금년의 대부분 일정에는 마지막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하기휴가 역시 마지막 휴가가 되리라. 큰딸에게 가져다줄 것이 있어서 휴가가 시작된 토요일 일찍 고향을 찾았다. 고향집은 여전히 그자리 그대로다. 주변에 사람들과 환경들은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지만 부모님이 살던 고향집은 그대로 세월을 안고 간다. 큰 도로변에는 백일홍이 한창이다. 이 길이 오도재 올라가는 길인데 여기서 대략 1~2km쯤 올라가면 지리산 제일관문 오도재가 나온다. 반.. 2022. 8. 9.
여름 휴가 2021 보름간의 여름휴가가 끝났다. 지리산 산골에는 한낮에는 덥지만 해만 넘어가도 시원하고 새벽에는 이불을 덮지 않으면 춥다. 창원에 돌아오니 집안에 있어도 후덥지근하고 에어컨을 틀어도 시원함을 못 느낀다. 금년 휴가는 코로나로 인해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그냥 시골집에서 콕 박혀있었다. 덕분에 드럼과 기타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곳은 물이 많아서 타 지역 사람들이 항상 텐트를 치고 노는 곳인데 가뭄으로 인해 물도 많이 없고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이 없다. 오랜 가뭄으로 물도 많이 없다. 주말쯤에는 한 가족의 텐트가 보이기도 했다. 놀고 간 자리에 뒷정리라도 잘 하면 좋으련만 쓰레기는 그냥 길에 버리고 간다. 관청에서 청소를 하는 줄 알겠지만 동네 사람들이 청소를 한다. 이 아래쪽에 복숭아 밭이 있고.. 2021. 8. 8.
긴 휴가의 끝 꽤나 긴 휴가가 끝나고 출근이다. 휴일 포함하여 12일간의 휴가였다. 처음 계획은 고향집에서 주야장천 낮에는 드럼 치고 밤에는 시원하게 자자고 했고, 며칠 정도는 베이스캠프를 떠나 전라도 쪽으로 여행도 할 요량이었다. 물론 짠 그대로 이루어지는 계획표는 잘 없지만... 첫날부터 계획에 빨간불이 들어온다. 남해에 귀촌해서 사는 친구가 술 한잔 하자고 유혹을 한다. 함양에서 양파농사 짓는 친구가, 지난번 양파수확 때 일도와 줬다고 저녁이나 한번 하자고 한 모양이다. 별 도움도 안 되는 일손들인데.... 김여사는 또 몸이 시원찮아서 함양 큰딸네 집에 데려다 놓고 함양에서 친구를 태운 후, 왔던길 되돌아서 남해로 간다. 남해라고는 하지만 창선대교 지나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보천 마을이라는 곳으로 삼천포에.. 2019.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