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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3

피난생활 9일째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는 코로나 때문에 세집 살림을 한지 오늘로 9일째다. 아직도 한 열흘은 더 해야할 모양이다. 지난주 금요일 일 마치고, 바로 함양으로 달렸다. 과속을 하지 않았는데도 차가 막히지 않아서 여섯 시 반쯤 도착할 수 있었다. 코로나의 여파인지 고속도로도 한산하다. 일찌감치 도착했더니 큰딸이 대게를 시켜놨다. 큰놈으로다가 2박스나 주문해 놨다. 대구에다 주문해서 시외버스에 실어서 보내는 모양이다. 아직까지 뜨끈하다. 참 좋은 세상이다. KG당 43,000원에 주문했는데 그새 대게 값이 38,000원으로 내렸다고 가격차만큼 더 보냈다고 하더니 결국 4사람이서 다 못 먹고 남겼다. 격리 중인 둘째가 맘에 걸리기는 하지만 딸내미 덕분에 오랜만에 입이 호강했다. 대게를 배가 불러서 못먹을 정도로 먹.. 2020. 4. 6.
친구들과 함께한 연휴 어린이날이 목요일어서서 징금다리 휴가가 될뻘했던 시간을 정부에서 5월6일 하루를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 주는 바람에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다. 고향집이 함양군 휴천면 월평이라는 지명이 이야기 해 주듯이 지리산 골짜기의 심심산중이다 보니 이곳을 좋아하는 사람이 꽤나 된다. 경옥이, 복이와 하는 모임은 매년 고향집에서 하기로 했다. 대신 제수씨께 미안해서 10만원의 사용료를 받기로 하고.... 경옥이에게 신세진것을 생각하면 내가 대신 내도 될 일이지만 그래도 친구들의 이름으로 주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고마운 친구들이다.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날 찾아주니 이 또한 큰 즐거움이다. 첫날인 5월5일부터 2박3일은 고향친구 셋이서 하는 모임이 있었다. 경옥이와 복이까지 세 부부가 제주도 쌩.. 2016. 5. 9.
함양 청학산 한정식 토요일에 이슬이가 점심을 사 준다고 해서 겸사 겸사 함양에를 갔다. 시골에 점달이네 아지매네 집에서 김치도 얻어 와야 하고... 자식에게 밥을 얻어 먹을수 있다는게 내가 그만큼 늙어 간다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큰딸에게 대접받는 첫 식사가 좋다. 동생네 부부까지 해서 5명이서 즐거운 점심 식사를 한다. 12시에 예약이 되었는데 조금 일찍 도착을 했다. 예전부터 있던 건물이었던것 같은데 왜 못 봤지? 그동안 시골 가는길에 수십번을 지나 간 자리인데.. 이 마을 근처 사람들만 알고 있는 이곳의 고유 지명은 할개미 다. 지금은 조동또는 구룡 이라는 마을 이름으로 불리지만 예전 순 우리말로 부를때는 할개미라고 불렀고 지안재가 바로 마주 보이는 곳이다. 오래된 집처럼 보이는 한옥인데 입구에 청학산 이라는 간판이 있어.. 2015.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