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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교육사3

해군 하사 이야기-순검과 구타. 해군은 어디서 근무하던지 순검을 받아야 한다. 요즘은 점호라고 하더라. 예전 해병대 기수 열외 사건 이후로 전군의 명칭을 통일한 것 같다. 순검을 점호로 바꾸고, 교반장을 생활 반장으로 바꾸었다. 그 강도는 다를지언정 훈련소에서부터 제대하는 날까지 순검에서 자유로운 해군은 없다. 얼마 전 진짜 사나이에서 보니까 요즘 생활관은 한 방에 4명이나 6명이 지내고 있던데 예전 생활관은 그냥 시멘트 바닥 강당이었다. 그냥 강당에 각 직별 기수의 인원수대로 침대를 가져다 놓고 옷장으로 칸막이를 치면 되는 것이다. 큰 방에 직별 기수대로 옷장으로 가려만 놓았으니 옆에 방 소리가 다 들리는 구조다. 종합기술학교에서의 순검도 마찬가지다. 해군은 훈련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취침 순검을 받는다. 해군 부대 자체가 함정 위주.. 2014. 6. 3.
해군 하사 이야기-과락 과락이란 과목낙제의 준말인 것 같은데 뜻은 시험을 쳐서 80점 이하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해군 생활하면서 뗄 수가 없는 것이 과락이다. 특히 부사관들의 경우는 실무에서까지 하사관 자격 평가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이 과락이 평생을 괴롭힌다. 실무에서 치루는 하사관 자격 평가는 1년에 한 번이지만 종합 기술 학교에서는 1주일에 두 번씩 시험을 치기 때문에 정말 힘들다. 하루의 일과가 아침8시에 줄을 맞춰서 강의장으로 이동하여 오전 4시간 수업을 하고 다시 생활관으로 이동후 점심 식사 오후 1시에 다시 강의장으로 가서 5시까지 오후 수업 다시 생활관에서 저녁 먹고 강의장으로 이동후 저녁 8시까지 자습이다. 이게 목요일까지 반복되고 금요일 오후에는 시험을 치는데 이때는 객관식 시험이다. 객관식이지만 이 시험이.. 2014. 6. 2.
해군 하사 이야기 - 위장이 늘어나다 6주 동안의 비 인간적이 대우를 무사히 뚫고 이제 해군 군생활의 천국이라는 후반기 교육을 받게 된다. 수료식을 하게 되면 버스나 트럭을 타고 해군종합기술학교로 이동을 하여 다시 직별별로 모인다. 나중에 직별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 하겠지만 나는 내 의사와 전혀 상관없이 내연사가 되었다. 하후 84기 내연(직별번호 42) 170기 이게 내 공식적인 직별 이다. 종합 기술학교에는 소대장들이 고참 상사 들이다. 훈련소에서 막 나와서 종합학교로 오면 소대장이 인원점검을 하고 당일부로 3박4일 휴가를 나간다. 그 당시 육군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해군은 입대 6주 만에 휴가를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소대장이 전체를 모아놓고 주의 사항을 이야기한다. 귀대 시간, 나가서 조심할 점 등을 이야기하면서 제일 중.. 2014.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