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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22 지방선거

by 머구리1 2022. 6. 2.

 

이제껏 가장 기대치가 낮았던 지방선거가 끝났다.

역시 예상대로 민주당 참패에 정의당 전멸이다.

정의당이야 노희찬 의원이 떠나면서 "정의 없는 정의당"이 된 지 오래고

이미 기득권이 되어버린 그들은 적당히 진보인측 하면서 민주당 표만 

갉아먹을 수 있다면 아마 보수정권 검사들이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확답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한나라당 2중대 역할을 전력으로 한 이유가 없다.

 

어제 뉴스를 보지 않았다.

아니 근래에 뉴스를 보지 않았다.

아침에 출근하여 컴퓨터를 열어보니 예상했던 대로다.

예상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결과에 더 답답하다.

결국은 또 네탓 논란으로 한동안 전쟁을 치를 것이다.

어차피 정권 초기에야 여당이 유리한 것이 우리나라의 선거다.

갈수록 야당에 유리해지는 구조라는게 위로라면 위로다.

 

하지만 금번 같은 경우는 언론의 힘도 컸다.

언론이라고 부르기 싫지만 그래도 언론이라는 이름을 쓰니 그렇게 불러준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한나라당에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홍보된다.

보도를 빙자한 홍보다.

그 여론조사가 맞는지 안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론조사 결과에 실망한 많은 진보 쪽 지지자들은 투표장에 나가지 않았다.

결과로 투표율이 과반이 겨우 넘은 50.9%다.

투표는 민심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그 결과는 민심이다.

 

선거가 끝나기도 전에 벌써 네탓이라고 여기저기서 언론에 나팔을 분다.

제발

이제 네탓 공방 그만두고 정신 차려라.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는 제대로 해야 되지 않겠나.

당신들끼리 싸우지 않아도 검사들이 알아서 잡아가려 할 거다.

그렇게 노무현이 갔고, 박원순이 갔고, 노회찬이 갔고, 김경수가 갔고,

또 조국이 갔다.

이미 검사들의 정치판이다.

그 정치판을 멈출 사람은 이제 당신들 밖에 없다.

당신들이 국회의원 머리수 확보해서 제대로 하는 것이 당신들 살 길이다.

 

포기하니 마음은 편하다마는

이제 어떤 나라가 펼쳐질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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