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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by 머구리1 2022. 6. 14.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이 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기간 동안 연설문을 대통령 비서실에서 엮어서 만든 책이다.

내가 요구하지 않았는데 둘째가 사서 부친 책이다.

아마 내가 노무현 전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니까 지례짐작으로 좋아할 것이라고 보낸 모양이다.

이 책을 받은지는 두어 달 됐지만 손이 썩 가지 않아서 읽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읽게 되었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다.

내가 절대적으로 지지했던 분이고 또 좋아했던 분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격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이 올린 대통령이기도 하다.

코로나 어려운 시기도 그런대로 잘 이겨냈도, 전 세계적으로도 방역 모범국으로 뽑힐 만큼 성공적이었다.

외교적으로도 아주 잘 해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많이 높인 대통령으로 꼽힐 것이다.

우리 스스로 어쩔수 없는 환경이 있다 보니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외교를 해야 하는

작은 나라의 지도자로서 잘 대응해왔다.

북한과의 문제도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전쟁만은 피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보니

선택지가 많이 않았다고 위안 삼고 싶다.

 

 

단지 화가 나고 아쉬운 것은 너무 여론에 휩쓸려서 정치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180석의 국회를 가지고 왜 자신의 정치를 제대로 못했는가 하는 것이다.

물론 언론이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기레기들과 사법부 검찰로 대표되는 기득권의 방해가 있긴 하지만

언론개혁이나 검찰개혁을 제대로 했다면 정권을 그렇게 허무하게 뺏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소한 이번 정권까지만 진보에서 잡았다면 검찰이나 언론을 어느 정도는 개혁을 했을 것이다.

넘어가 버린 그 기회가 너무 아쉽다.

 

 

책을 읽다 보면 참 아이러니한 것이 많다.

언론이나 기득권이 그렇게 나라 망하라고 기도를 하고 고춧가루를 뿌리는데도

우리나라는 줄기차게 성장을 한다.

보수정권에서 언론자유 수치가 저 밑닥이었다가 진보정권이 되면 언론자유 수치 세계 탑 레벨이 된다.

그런데 반대로 언론 신뢰도는 밑바닥을 친다.

자신들의 언론자유를 무한정 주는데도 기레기들은 자신들을 억압하는 보수정권 똥꼬를 빤다.

언론인이라는 작자들이 언론의 사명은 외면한 채 기득권이 뿌리는 콩고물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나 출입처에서 주는 촌지나 밥값에 자신들의 명예를 팔아먹는다.

감시견의 역할을 포기한 채 지들 스스로 애완견으로 변신한다.

기득 권력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과 기득권의 연결을 끊으려는 자를 감시한다.

판사 검사들은 검찰의 탈 정치화를 이야기 하지만 사실 그들은 탈 정치화를 싫어한다.

최대의 관심사인 전관예우를 지키는데만 관심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깨려 하는 정권은 무조건 적이다.

 

경제도 지금껏 진보정권 때가 유독 좋았다.

그렇지만 언론은 유독 진보정권에서는 경제가 안 좋다고 이야기한다..

보수정권에서는 세계경제가 안 좋아서 그렇다고 이야기 하지만

진보정권에서는 정치 때문에 경제가 안 좋다고 나팔을 분다.

모든 경제지표를 봐도 진보정권 때의 경제가 훨씬 좋았다.

 

국가 유공자나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도 문재인 정권 때가 가장 좋았다.

박근혜 정권에서 참전용사들을 트럼 짐칸에 싫어서 짐짝처럼 옮긴 사진이 인터넷에 있다.

그들에게 매월 지급되는 보상금도 대부분 진보정권에서 만들어지고 인상되어 왔다.

그런데도 그들은 진보정권을 욕하고 보수정권을 칭찬한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지금 양산에서는 보수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미친 짓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말려야 할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더 부추기고 있다.

자신의 미래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제발 바라건대.

다시 바로 세울 수 있을 만큼만 망쳐놓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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