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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3 일간의 연휴

by 머구리1 2022. 8. 17.

광복절을 낀 3일간의 연휴다.

2주간의 휴가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냥 집에서 쉴까 하다가 너무 무료할 것 같아서

혼자서 고향집으로 갔가.

일주일 만에 간 고향이라 별 변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생명들은 조금씩 변해가고 있었다.

 

 

작년에 심은 대추나무도 제법 열매를 맺었다.

여름휴가 때만 해도 콩알만 했던 열매가 제법 엄지손가락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시간의 힘이 대단하다.

금년 봄에 갑자기 나무가 확 크는 바람에 바람에 넘어질까 봐 위쪽에를 많이 잘라냈다.

묘목을 구입할 때는 사과대추라고 했는데 열매를 보니 재래종 같기도 하다.

시간이 더 지나면 열매가 더 클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생각만큼 안 큰다.

나무가 더 굵어지면 열매도 더 커질지 모르겠다.

 

 

같이 심은 피자두는 키가 더 크다.

너무 키가 커서 위쪽에 가지들은 모두 잘라냈다.

그런데도 열매는 하나도 없다.

이것도 내년쯤에는 열매가 열릴 것 같다.

휴가 때 전지를 했는데 벌써 새순이 제법 났다.

 

 

친구 형님의 집은 이제 완공이 됐다.

준공검사까지 끝나서 입주를 했는데 마무리가 시원찮아서 집 지은 사람과 실랑이 중이다.

처음 설계할 때와 결과가 좀 다른 모양이다.

겉보기에는 좋은데 내부가 조금 시원찮아 보이기는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을 대청소를 한다고 아침부터 부역을 나갔다.

그냥 피해 갈 수가 없어서 장화를 신고 참석을 했더니 마을 도랑 청소를 시킨다.

억센 돼지풀을 뽑을 수가 없어서 예초기로 베고 말았다.

도랑이 돌밭이다 보니 예초기 날이 다 휘어진다.

휘어진 예초기 날은 진동이 심해서 어깨가 더 아프다.

나중에 손이 덜덜 떨려서 한참을 애 먹었다.

아침 6시부터 시작한 청소가 9시 넘어서 끝났다.

고생했다고 부녀회에서 오리백숙을 해줘서 맛있게 아침을 때웠다.

부녀회원들도 대부분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다.

 

 

 

 

사과밭에 홍로도 제법 때깔이 난다.

추석 전에 팔아야 하니 맛도 어느 정도는 들었다.

이대로 햇볕이 열흘 이상만 비춰줘도 제대로 된 홍로를 수확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놈의 날씨가 갈팡질팡이다.

 

 

 

올여름은 유독 비가 많다.

장마철엔 비가 안 오더니 한여름에 매일이 비다.

하늘이 어둡고 습도는 높다.

밤에 시원하지만 한낮에는 시골도 많이 덥다.

비가 내려도 그렇게 시원하지가 않다.

 

 

그렇게 2박 3일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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