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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가을이 갈라카네

by 머구리1 2022. 10. 13.

 

천왕봉 꼭대기엔

첫 눈이 내렸고

고향마을 사과밭에는

서리가 많이 내렸단다

오도재엔 단풍도 덜 익었는데

 

갑자기 찾아온 늦가을 찬바람에

퇴근길 삼동 사거리

미류나무 가지가 아직은 푸른

이파리를 떤다.

 

가기 싫은 가을을 보내려

찬 바람이 등뒤에서

내 차를 확 민다

 

어제 저녁

북쪽 하늘에서는 겨울이

내려다 보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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