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 있는 식당 중에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 한 곳을 소개한다.
연밭식육식당인데 그냥 함양사람들은 연밭식당이라고 부른다.
함양군청에서 강쪽으로 20m쯤 더 올라가면 왼쪽으로 있는 식당이다.
이 식당은 외지인들은 잘 모르는 곳이지만 함양 현지인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식당이다.
내가 알기로는 TV에 한 번도 안 나온 식당이다.
너무 일찍 가면 안 되고 11시 40분 이후로 문을 연다.
이곳의 메뉴는 간단하다.
김치찌개 두루치기 달랑 2가지다.
천 원을 더 내면 김치찌개에 사태를 넣은 사태김치찌개가 있어서 먹을 수 있다.
일반 김치찌개에도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있다.
여기에 사용하는 모든 돼지고기는 흑돼지고기인 듯하다.
김치찌개다.
사진을 못 찍어서 인터넷 사진을 퍼 왔는데 이런 냄비가 아니라 양푼에 담아
나왔던 것 같다.
충분히 섞어서 먹는게 좋을 듯하다.
아래쪽에 고기가 있어서 배가 부르고 나면 그때서야 고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고기의 양도 많다.
메뉴판에 보듯이 가격도 저렴하다.
흑돼지 삼겹살이 150g에 12,000원이다.
요즘 창원에 삼겹살집 보통 100~120g에 12,000원 정도 하는데 비하면
흑돼지가 저 가격이면 많이 싼 것이다.
이 집은 찌개도 찌개지만 밥이 참 맛있다.
막 지은 고슬고슬한 쌀밥에 김치찌개를 같이하면 시골 일터에서 먹는
논밥의 맛이 난다.
반찬도 맛있는데 특히 김치가 맛있다.
조미료를 많이 넣은 것인가 했는데 동생한테 물어보니 일체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단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있으니 식당으로서는 나무랄 곳 없다.
인터넷에 소문이 많이 난 식당은 아닐지 몰라도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니 한 번쯤 가보면 후회는 안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