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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고향집 인터넷 설치

by 머구리1 2023. 2. 4.

가득 한차를 싣고 왔다.

SUB차량에 운전석만 남기고 가득 실었다.

집에 있던 싱글 침대까지 분해해서 실었다.

왔다 갔다 하면서 살더라도 있을 것은 어느 정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침대는 애들이 상용하던 싱글 침대가 있어서 옮겨왔다.

슈퍼 싱글이라서 안 들어갈거라 생각했는데

분해를 했더니 다행히 차 안에 들어간다.

 

숙원 사업이던 인터넷도 연결했다.

산골이다 보니 인터넷 연결이 쉽지 않다.

메인 박스에서 집까지 거리가 있다 보니 어렵게 설치했다.

아마 마을에 인터넷 쓰는 집이 두세집 정도밖에 안 되지 싶다.

선택지도 없다. 

KT밖에 없다.

큰딸이 알아서 주문을 했고

어제 기사들이 와서 설치를 해 주고 갔다.

TV도 인터넷도 잘 된다.

거실에 설치한 테레비가 위에 테레비다.

당분간 이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큰애가 사용료까지 내준다니 고맙다.

 

침실에는 크롬캐스트를 달았다.

이 방식도 괜찮다.

원래는 그냥 세톱박스를 2대 설치할까 했었다.

난 TV를 켜놔야 잠이 잘 온다.

해서 보통은 TV를 켜놓고 있다가 잠이 올라치면

후다닥 TV를 꺼고 잠을 청한다.

어차피 내가 주로 보는 것은 유튜브와 네플릭스인데

구태여 세톱박스를 추가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크롬캐스트를 설치할까 했는데 큰 애가 미리 사놨더라.

 

이 물건인데 이게 설치도 간편하고 좋다.

소불알처럼 생긴 저것을 TV에 USB포터 찾아서 꽂으면 그만이다.

공중파나 다른 방송도 찾아보면 많이 나온다는데 귀찮다.

외국에 성인방송까지 나온다니 애들 있는 집은 조심해야 될 것 같다.

 

전신 거울도 사다 놨다.

 

큰 거울이 없어서 매번 화장실 거울을 이용했다.

불편해서 이번에 전신 거울도 하나 설치했다.

 

설치가 끝나고 큰딸이 방문을 했다.

아빠 좋아한다고 향어회 한 접시와 매운탕 거리에

비싸 보이는 소주도 한 병 사 왔다.

양주맛이 나는 소준데 25도짜리다.

혼자 한 병 마셔도 숙취도 없고 좋다.

 

이번에는 혼자 왔으니 며칠 있다가도 된다.

그냥 가까운데 둘러보다가 다음 주 언제쯤 

내려가면 될 것 같다.

시골이 편하면 더 있어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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