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 한차를 싣고 왔다.
SUB차량에 운전석만 남기고 가득 실었다.
집에 있던 싱글 침대까지 분해해서 실었다.
왔다 갔다 하면서 살더라도 있을 것은 어느 정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침대는 애들이 상용하던 싱글 침대가 있어서 옮겨왔다.
슈퍼 싱글이라서 안 들어갈거라 생각했는데
분해를 했더니 다행히 차 안에 들어간다.
숙원 사업이던 인터넷도 연결했다.
산골이다 보니 인터넷 연결이 쉽지 않다.
메인 박스에서 집까지 거리가 있다 보니 어렵게 설치했다.
아마 마을에 인터넷 쓰는 집이 두세집 정도밖에 안 되지 싶다.
선택지도 없다.
KT밖에 없다.
큰딸이 알아서 주문을 했고
어제 기사들이 와서 설치를 해 주고 갔다.
TV도 인터넷도 잘 된다.
거실에 설치한 테레비가 위에 테레비다.
당분간 이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큰애가 사용료까지 내준다니 고맙다.
침실에는 크롬캐스트를 달았다.
이 방식도 괜찮다.
원래는 그냥 세톱박스를 2대 설치할까 했었다.
난 TV를 켜놔야 잠이 잘 온다.
해서 보통은 TV를 켜놓고 있다가 잠이 올라치면
후다닥 TV를 꺼고 잠을 청한다.
어차피 내가 주로 보는 것은 유튜브와 네플릭스인데
구태여 세톱박스를 추가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크롬캐스트를 설치할까 했는데 큰 애가 미리 사놨더라.
이 물건인데 이게 설치도 간편하고 좋다.
소불알처럼 생긴 저것을 TV에 USB포터 찾아서 꽂으면 그만이다.
공중파나 다른 방송도 찾아보면 많이 나온다는데 귀찮다.
외국에 성인방송까지 나온다니 애들 있는 집은 조심해야 될 것 같다.
전신 거울도 사다 놨다.
큰 거울이 없어서 매번 화장실 거울을 이용했다.
불편해서 이번에 전신 거울도 하나 설치했다.
설치가 끝나고 큰딸이 방문을 했다.
아빠 좋아한다고 향어회 한 접시와 매운탕 거리에
비싸 보이는 소주도 한 병 사 왔다.
양주맛이 나는 소준데 25도짜리다.
혼자 한 병 마셔도 숙취도 없고 좋다.
이번에는 혼자 왔으니 며칠 있다가도 된다.
그냥 가까운데 둘러보다가 다음 주 언제쯤
내려가면 될 것 같다.
시골이 편하면 더 있어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