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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by 머구리1 2023. 2. 24.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김수현

 

                       

햇살이 따뜻한 이월의 오후다.

햇볕이 너무 좋아서 놓치기가 아쉬웠다.

한 동안 읽지 않았던 책을 꺼내 들었다.

차 트렁크를 열고 따뜻한 햇볕아래 책 읽는 즐거움이지만

지금 이 시간 내게 허락된 최고의 호사다.

책장에 있는 것인데 제목을 처음 들어본 것이니

내가 산 책은 아니고 딸애들의 책인 것 같다.

 

처음 작가 이름을 보고 김수현이라 되어있길래

유명한 드라마 작가 김수현인줄 알았지만 다른 사람이다.

세상 살아가는 참고서 정도 된다고 할까?

세상 눈치 보지말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면 좋겠다는 이야기다.

대신 남에게도 눈치 주지말고 남이 어떻게 하던 

무시하지도 말고 등급을 메기지도 말자는 것이다.

 

개중에 예전 회사에서 현장리더 대상으로 강의할 때

봤던 얘기가 있어서 반가웠다.

 

인터넷에 떠돌던 나라별 중산층의 기준 이야기다.

 

영국(옥스포드 대학에서 제시한 중산층의 조건)

- 페어 플레이를 할 것.

-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 나만의 독선을 지니지 말 것.

-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프랑스(퐁피두 대통령이 '삶의 질'에서 정한 중산층의 기준)

- 외국어를 하나 정도 구사하여 폭넓은 세계 경험을 갖출 것.

- 한 가지 이상의 스포츠를 즐기거나 하나 이상의 악기를 다룰 것.

- 남들과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별미 하나 정도는 만들어 

  손님을 대접할 것.

- 사회 봉사단체에 참여하여 활동할 것.

- 남의 아이를 내 아이처럼 꾸짖을 수 있을 것.

 

대한민국(연봉정보사이트 직장인 대상 설문)

- 부채 없는 아파트 평수 30평

- 월 급여 500만원 이상

- 2000CC 이상의 자동차 보유

- 예금액 잔고 1억 원 이상.

- 해외여행은 1년에 몇 번.

 

인정하기에는 너무 초라하고 

부정하기에는 너무 현실이라

조금 답답하다.

 

물고나온 수저가 금수저인지 흙수저인지에 따라서

삶이 결정되는 사회고

그래서 별별 출산정책을 쓰도 출산율은 낮아지기만

하지만 그래도 젊은 세대들이 조금더 나은 나라를

위해서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

남은 세상은 그대들이 살아야 할 세상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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