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구직활동이라는 것을 하여야 한다.
구직활동이란 회사를 찾아가며 면접을 보거나 등의 취업을
위한 활동을 말한다.
그 취업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은 대신 구직 외 활동을 해도 된다.
각 회사를 찾아가지 않고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학원에 들어가서
자격증을 따는 공부를 하는 것을 취업 외 활동이라고 한다.
이것도 취업을 위한 노력이라고 인정해서 실업급여를 준다.
이것도 매번 이용해 먹을 수는 없어서 중간에 몇 번은 구직 활동을
하여야 한다.
구직 외 활동의 강연은 유튜브에서도 들을 수 있고,
고용보험 홈페이지에도 있고, 워크넷에도 있으며
기타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도 많이 있다.
이번에는 나도 처음이니 구직 외 활동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강연을 들었다.
목적이 재 취업을 위한 것이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재 취업을 권한다.
노년에도 직장을 가진 사람들이 무직인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고
활발하게 살더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75세까지 일하라고 한다.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강의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계속해서
일 하라고 강조 한다.
대부분의 강사들이 70세가 넘어서도 일하라고 한다.
서양이 그렇단다.
과연 그럴까?
전에 프랑스에서는 정년연장에 반대하는 시위도 있었다.
시위대의 주장은
"노동자는 죽을 때까지 일만 하다가 죽으라는 것인가?"였다.
맞는 말 아닐까?
남자들의 기대 수명을 80세로 봤을 때 75 세까지 일하라는 얘기는
죽을 때까지 일만 하다가 죽어라는 것과 뭐가 다를까?
왜 조금 편하게 살다가 죽으면 안 될까?
우리나라 정년이 60세다.
한국나이로 대부분 61세나 62세까지 일한다는 얘기다.
그 나이면 80세로 맞춘 인생시계로 저녁 6시쯤이다.
억지로 인생시계를 100세에 맞추지 말자.
우리나라의 기대 수명이 늘긴 했지만 아직 100세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인 사람은 아직 5천 명 남짓으로
인구의 0.01%다.
만명 중에 겨우 한 명이 100세까지 산다는 얘기다.
0.01%의 확률을 전체 인구에게 적용하려 하지 말자.
그 0.01%중에서도 인간답게 살고 있는 사람은 10%도 안 될 것이다.
그러면 결국 십만명중 한명이 정상적으로 백세까지
산다는 이야기다.
저녁 6시면 퇴근해서 저녁 먹고 쉴 시간이다.
즉 정년퇴직 후에도 일을 계속하라는 것은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나서도 10시까지는 부업이라도
계속하라는 것이다.
난 뭔가 조금 억울할 것 같다.
물론 개인의 생각에 따라서는 더 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계속하면 될 일이다.
강요하지 말자는 것이다.
복지로 해야 할 일을 국민의 노력부족으로 책임전가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년 후에는 근로를 계속하지 않아도 최소한의 삶이 보장되었으면 좋겠다.
쉬지 못하게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이 죽을 때 하는 후회중에
좀더 열심히 일할 걸
좀더 많이 일할 걸
하는 후회는 없단다.
단지 조금 더 즐기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는 있었다.
쉰다고 그 사람들이 밥 먹고 똥만 싸지는 않을 것이다.
생산적인 뭔가를 계속할 것이고, 생산적이지 않더라도
사회 기여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모든 국민이 죽을 때까지 일만 하다 죽는 사회가 꼭 옳은 사회는 아니다.
사회 분위기가 정년 후에는 조금은 여유롭게 살 수 있게 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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