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 가는 이야기

김치와 바게뜨

by 머구리1 2023. 3. 8.

김여사 정기검진 후 창원에서 며칠 쉬면서 TV를 보다가

유튜브에서 대단한 젊은이들을 발견했다.

김치와 바게트라는 국제커플의 이야기다.

https://www.youtube.com/watch?v=jsBiYG2aE6E 

 

동영상 4편으로 1달 만에 구독자 8만을 달성한 떡상 커플이다.

프랑스인 여자와 한국남자의 이야기다.

고등학교 중퇴가 최종학력인 여행을 좋아하던 남자와 

프랑스에서 한국어학당에 공부하러 온 젊은 여자의

사랑이야기 겸 인생이야기다.

 

남들이 평가하는 자신들의 가치가 싫어서 스스로 자신들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오산에서 박스를 만드는 작은 회사에서 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장에서 잔업과 휴일금무를 마다 않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목표는 확고하다.

둘이서 열심히 벌면 10년 후쯤 4억이 되더란다.

그러면 게스트 하우스를 지어서 운영하면서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과 재미있게 살아가는게 꿈이란다.

그 꿈을 위해서 소위 '공돌이' '공순이'의 자리를 지킨다.

 

제일 싫은 질문이 "왜 프랑스에서 온 여자가 현장일을 하는가?"란다.

남자에게 약점 잡힌 것 있느냐?

쑈 하는 것 아니냐?

별 말 같지도 않은 질문들이 싫단다.

왜 동남아에서 온 사람이 현장일을 하면 당연하고 서양에서 온

백인 여자가 현장일을 하면 잘 못된 것인가?

자기는 그냥 소주를 좋아하고 믹스 커피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이란다.

맞는 말이지만 내게 하는 나무람 같아서 부끄럽다.

나 또한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었다.

 

난 몇사람을 제외하고는 국제커플들의 유튜브를 잘 안 본다.

대부분의 유투브들이 국뽕을 이용한 조회수 올리기에 올인한다.

삼겹살을 먹어본 ㅇㅇ사람의 반응!

홍어를 처음 먹오본 ㅇㅇ사람의 반응!

최신 휴대폰을 선물받은 ㅇㅇ 사람의 반응!

용돈을 줬을 때 ㅇㅇ사람의 반응! 등등

대부분 우리 것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을 이용해 국뽕에 취하게 만든다.

또 대부분이 돈지랄이다.

휴대폰, 고가의 가방, 현금 등을 줘 놓고 우리나라 문화라고 이야기한다.

유독 한중일 세나라 동양인들이 서양인들 특히 백인들의 눈을 많이 의식한다.

백인들이 좋아해 주면 전 세계가 인정한 것처럼 흥분한다.

그렇게 해서 성공한 유튜브가 영국남자 다.

영국의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 일반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먹여서

그들이 좋아하면 구독자들이 열광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 커플은 다르다.

나중에 유튜브로서 성공했을 때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은 나이 많은 내가 배우고 싶을 정도로 

열심히 산다.

여자의 엄마가 했다는 말

"세상에 바보 같은(필요 없는) 직업은 없다."

누구나 이렇게 말은 하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많이 없다.

이 커플의 삶을 응원한다.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인트 이틀째  (1) 2023.03.16
고향집 페인트 시작  (0) 2023.03.15
봄이 오는 소리  (3) 2023.02.25
동생은 오늘도 바쁘다.  (3) 2023.02.24
세기 바우  (6) 202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