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을 키우다 보면 재밌는 것들이 있다.
인터넷에 보니 접시 붓꽃이라고 되어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이 녀석들은 아침에는 꽃이 활짝 피어있다.
그러다 한 낮에 해가 뜨면 꽃이 모두 숨어버린다.
이 녀석은 김여사가 사 준 꽃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얘는 반대로 아침에는 꽃잎을 오므려서 기다리다가
해가 뜨면 활짝 벌어진다.
때에 따라서 고개를 숙이기도 하고
자기 얼굴을 자신있게 나타내기도 한다.
사람이나 꽃이나 고개 숙일 때를 알아야 한다.
그나저나 아랫집 렌지 환기통에 둥지를 튼 저 딱새 부부는
언제쯤 부화를 해 나갈지 걱정이다.
아직까지는 집 주인이 다른 곳에 살고 있어서 가스렌지
사용을 안 해서 괜찮지만 언제 돌아와서 불을 켤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