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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풍수전쟁-김진명

by 머구리1 2023. 6. 22.

김진명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다.

그의 정치색이 나와는 반대되지만 자칭 보수주의자라는 사람들이

김진명 정도 된다면 보수주의자들도 좋아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보수라는 사람들이 대부분 친일 친미를 하면

보수 우파라고 한다.

철저하게 자신의 나라를 위하여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이나 미국이 우리나라를 잡아먹도도 좋아할 사람들을

보수라고 부른다.

 

아이러니 하게도 보수라고 일컫는 사람들 중 지도자층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병역을 면제 받았다.

부동시라는 희한한 병명으로 면제를 받은 사람이 현재의

우리나라 대통령이다.

 

소설은 "나이파이한필베"라는 저주 문자가 대통령에게

전달되면서 시작된다.

2050년이 되면 나이지리가 이란 파키스탄 한국 필리핀 베트남

7개국의 경제력이 같아진다는 저주다.

소설이지만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은 현재의 사람들이 그대로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다.

지나치게 미화한 것을 빼면 그냥 괜찮다.

 

일본이 식민지 시절 우리나라의 국운을 막기 위해서 걸어놓은

저수를 풀어나가는 형식이다.

여기도 보수들의 자기 비하는 빠지지 않는다.

"아무것도 못하지. 한국 놈들은 항상 말뿐이야.

저 뒤에 숨어서 말로만 떠들 뿐이다.

억울하다고, 잘못 됐다고.

안전한 곳에서 말로만 열심히 떠들다 곧 잊어버리는 놈들이다.

그런 놈들이 그런 놈들의 나라가 흥해?

기를 뻗치고 크레 흥한다고? 곤 몇 푼 쥐여 주고 잘한다 잘한다 

쓰다듬어 주면 좋아라 누구한테든 알아서 기는 놈들의 나라가?

그따위 나라가 대 일본의 기를 거두어 간다고?"

일본인의 입을 빌려서 한 말이지만 많은 보수들이

흔히 하는 한민족에 대한 자기 비하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그럼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든 사람은 사람들은 누군가?

그들이 흔히 주장하는 일본이 지배를 해서 근대화를 앞당겼기 때문인가?

일본에 침략을 당한 것도 우리나라 국민이었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도 우리나라 국민이다.

 

그들이 물고 빠는 조선의 왕이나 이완용 같은 양반들이 아니다.

서울시민들을 볼모로 잡힌 채 한강철교를 끊은 그들의 국부

이승만도 아니고, 박정희도 아니다.

그냥 우리나라 국민들이 한 것이다.

 

보수든 진보든 정치를 하려면 병역부터 제대로 이행하고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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