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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자동차 스마트 키 케이스 (레이즈 누키노블 )

by 머구리1 2023. 7. 26.

마을 후배가 차를 샀단다.

매번 중고차만 타다가 신차를 처음으로 구입한 모양이다.

뭘 하나 해주긴 해야겠는데 마땅한 게 잘 안 보인다.

후배 모르게 해 주려니 더 어렵다.

트렁크 매트나 발 매트를 해 주면 좋겠는데 차 색상도 모르고

후배의 취향도 모르겠다.

그러다 생각난 게 금년 초에 구입한 내 차였다.

그때 아내가 자동차 키 케이스를 해 줬다.

차 키에 아무것도 안 달려있다 보니 주머니에서 잘 빠져나간다.

어느 땐 어디에서 흘렸는지도 모르고 한참을 찾기도 한다.

해서 키 케이스가 있으면 주머니에서 잘 빠지지 않는다.

미끄럽지 않아서 가지고 다니기도 편리하다.

전화번호도 새겨 주기 때문에 혹시 잃어버려도

조금은 희망을 가져도 된다.

후배에게 사 준 키 케이스다.

레이즈 누키 노블 스마트키 홀더 키 케이스

35,000 원을 주고 쿠팡에서 구입했다.

오늘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어느 사이트에서는 25,000 원 하는 곳도 있다.

쿠팡에서는 무료 배송이고 다른 곳에서는 유료 배송일 수도 있긴 하다.

주문하면서도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내 차는 원격 주차 보조 장치가 있어서 버턴이 2개가 더 많다.

원격 주차 보조 장치가 없는 차와 스마트 키의 버턴 수가 다르기 때문에

구입할 때 잘 알아보고 해야 한다.

(주차 보조 장치란 좁은 곳에 주차 시 운전자가 내려서 리모컨으로

주차 및 출차를 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지난번에 이것 사용하면서 실수를 한 것이 있다.

안에 보면 아주 작은 버턴이 있는데 모르고 이걸 버렸었다.

이것을 모르고 버렸더니 이상하게 버턴이 잘 안 눌러졌다.

가죽이 제법 두껍기 때문에 버턴이 잘 눌러지라고 키의 버턴에 붙이는 것이다.

결국 배송비만 내고 다시 주문해서 사용했다.

어제 후배의 차가 나온 모양이다.

밤늦게 마을회관 앞에 불 켜진 차가 보인다.

후배는 싫어하지만 어머님이 꼭 고사를 지내야 한다고 하셔서

어머니와 둘이서만 고사를 지내고 늦게 사 고사 막걸리

마시러 오라고 전화가 왔다.

후배는 내 여동생과 동기동창이고 후배의 어머님은 또

내 어머님과 친구다.

시골살이가 다 그렇지만 한 다리 건너면 다 친인척이다.

동네 들어온 사람 중에 아예 마을 사람과 안면 몰수하고

사는 사람도 있지만 난 이곳이 고향이니 그렇게는 못한다.

또 그렇게는 살기도 싫다.

그냥 조금 양보하고 할머니들 조금만 도와주면 편하다.

누군가 그랬다.

복을 받으려 하지 말고 복을 지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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