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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함양 바래기 암소한마리

by 머구리1 2023. 8. 7.

어제 저녁 큰딸이 저녁 사준다고 나오란다.

딸은 퇴근 시간이 늦어 식당에 가면

정신없이 바쁜 식사가 될 것 같아서

집에서 사다 먹기로 했다.

함양은 시골이어서 저녁 8 시 이후에는

문을 연 식당을 찾기 어렵다.

그래서 찾은 곳이 여기다.

 

'바래기암소한마리'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2069408/location?entry=plt&subtab=location

 

함양과 거창의 경계선에서

함양쪽으로 50m쯤 위치에 있다.

바래기라는 것은 소가 좋아하는

풀 이름인데 그 뜻인지는 모르겠다.

요즘 바래기를 아는 사람이 별로없다.

주차장도 아주 넓다.

한적한 국도변이어서 가족 모임이나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듯 하다.

이곳은 고기를 사서 집에서 해먹어도

되고 이 가게에서 먹어도 된다.

가격도 한우치고는 비싸지 않다.

우리는 식당에서 먹지 않고 고기만

산 후 집에서 구워먹었다.

이곳에서 산 고기를 상차림비를

추가로 내면 옆에서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구이용 고기값은 부위별로

차이가 있지만 200g 기준으로

13,000 원에서 18,000 원 사이다.

국거리 같은 경우는 더 싸다.

난 소고기의 경우 숯불을 선호한다.

숯불에 겉을 빠르게 바짝 구운

소고기가 고소한 맛이 훨씬 좋다.

이집 고기는 인덕션 팬에 구웠는데도

아주 맛있었다.

아주 두껍게 쓴 채끝응심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고기를 사 나오면 보니 바로 옆에

다육이 화원이 있다.

마메들 다육이.

다육이 좋아하는 김여사가

놓칠리 없다.

안에는 여러 종류의 다유기가 많다.

예쁜 화분들도 많았다.

다육이 좋아하는 꼭 가보길 바란다.

딸 집에 모여서 제법 좋은 위스키와

맛있는 한우로 입이 호강을 했다.

15만 원어치를 샀는데 꽃등심

조금 남고 다 먹었다.

아울러 타지역 분들이 이 가계를

가게 되면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고기를 썰어주는 주인장의 말투가

많이 무뚝뚝하다.

꼭 억지로 장사하는 느낌을 받은다.

함양 특유의 말투이니 오해 없었으면 한다.

내 눈에도 그렇게 보이면

타지역 사람들 눈에는 더

무뚝뚝하게 보일 것이다.

 

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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