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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자동차 필요한 옵션 필요없는 옵션

by 머구리1 2023. 8. 8.

작년에 회사에 다닐 때 자동차를 산 후배가 있다.

특이하게도 이 친구는 수동을 원했다.

딜러가 추가비용 안 받을테니 오토로 바꾸면 안 되겠냐고 하더란다.

몇년간 수동을 주문받아 본 적이 없단다.

후배는 끝까지 버텨서 수동으로 차를 받았다.

유튜브에서 보니 프랑스나 독일의 경우

오토미션 적용된 차보다

수동기어 차량이 더 많단다.

유독 우리나라가 오토가 많다.

그리고 차에 옵션도 유독 많다.

외제차의 경우 옵션이 별로 없이 그냥 대부분

기본으로 적용되어있다.

기아자동차를 기준으로 필요한 옵션과

불필요한 옵션을 정리해 봤다.

물론 옵션은 적용하면 무조건 좋다.

단지 가성비가 있느냐는 정도다.

먼저 디젤과 가솔린이다.

(디젤이 200~250만 원정도 비싸다)

지금 내차는 어쩔수 없이 디젤이지만 내가 처음

주문한 차는 가솔린이었다.

연료비 면에서는 디젤이 단연 우수하다.

연료비가 리터당 200원 정도 차이가 있고

연비도 디젤이 월등하게 높기 때문이다.

나의 이전 차는 가솔린으로 탱크가 70리터 였고

지금은 디젤로 50리터가 들어가지만

운행가능 거리는 지금차가 더 길다.

연간 운행거리가 2만 키로 이상이라면 디젤을 선택하고

그렇지 않다면 가솔린이 좋을 것 같다.

디젤엔진이 가솔린 엔진에 비해서 압축비가 높기 때문에

당연히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

처음에는 조용하겠지만 3~5년이 지나면

소음이 아주 심해진다.

엔진오일 교환 비용등의 유지비도 더 들어간다.

물론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는 제외다.

4륜과 2륜

이것도 2백만원이상 4륜이 비싸다.

난 눈이 많이 오는 시골에 살 계획이서 4륜을 구입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필요한 옵션이다.

4개의 바퀴가 돌아가니 안정적이긴 하겠지만

어떤 기계든 뭐가 많이 들어가면 고장날 확율도 높다.

파노라마 선루프(1,100,000 원)

제일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옵션이다.

운전석에서 천장으로 하늘 볼일 없다.

여름 한낮에는 뜨거워서 열지도 못한다.

가을까지는 썬루프 열과 다니면

머리 벗겨진다.

겨울에는 또 추워서 못 연다.

봄 가을에 사용할 수 있겠지만 별로 쓸일이 없다.

고장날 확율도 더 높다.

난 공짜로 줘도 안 달 옵션이지만 내차에 있다.

빌트인캠(700,000원)

블랙박스 대신 자동차 제작시 만들어진 녹화장치다.

요즘은 음성도 녹음이 된다고 하는데

내 것은 영상만 녹화가 된다.

별도의 보조 배터리가 붙어있다.

그냥 블랙박스 2십만원 이하 짜리로 추천한다.

모니터링 팩(1,000,000원)

좁은길 빠져날갈 때나 주차시 편리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필요한 옵션은 아니다.

보이는 사진이 눈으로 보는 것처럼

깨끗하게 보이는 것이아니라

접촉부위가 빛이 번져서 보이는 것처럼

잘 보이지 않는다.

프리미엄 사운드(600,000원)

스피커를 추가하여 음질을 높여주는 장치다.

설명서에는 엔진음과 스피커에서 출력되는 사운드를 합성하여

풍부하고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제공한다는데

내 귀가 막귀라 잘 모르겠다.

귀가 정말 예민하거나 운전하면서

클래식 들을일이 없는 사람이라면

필요없다.

스타일(800,000원)

그냥 외관을 보기좋게 만드는 것이다.

LED라이트를 넣고 타이어를 키워준다.

남들 보기에 좋아보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남의 차에

별로 관심이 없다.

타이어가 18인치든 19인치든 관심없다.

눈에 차이가 나게 보이지도 않는다.

그냥 자기 만족이다.

나중에 타이어 교환시 비용도 더 들어간다.

간혹 도로에서 보면 양아치 튜닝한 차들이 보인다.

카니발에 머플러 바꾸고 외부 조명을

파랗고 붉은 전등들로 화려하게 꾸민 차들이다.

그 차주는 자기차가 멋있게 보인다고 생각하겠지만

보는 사람 90%는 미친놈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 주차보조 장치

 
 
 
원격주차보조

 

유튜브에서 퍼온 동영상인데

우리나라 같이 주차공간이 좁은 곳에서

유용한 기능이다.

차에 타지 않고 차가 전후진이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6개월 동안 딱 2번 사용했다.

이번에는 꼭 필요한 옵션이다.

컨비언스(1,240,000,원)

도어손잡이 조명, 파워시트, 열선시트, 통풍시트, 운전석 전동식 허리지지대,

천연가죽시트(35만원 추가),

스마트키 시스템(원격시동 포함), 열선 스티어링 휠이 들어간 옵션이다.

최 하위 트림이 아니면 대부분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다.

빼고 싶은 것도 있겠지만 한꺼번에 왕창 넣어서

낱개 선택이 불가능하다.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의 옵션질은 정말 유명하다.

드라이브 와이즈(1,000,000원)

주행중 사용하는 편의겸 안전장치인 스마트크루즈 컨트롤과

전후방 충돌방지 장치가 주요기능이다.

중급이상의 트림에는 적용되어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차선유지를 자동으로 하는

반자율 운전장치지만 손을 계속 놓고 가면

경고가 계속 온다.

아울러 고속도로에서는 어느정도 곡선구간도은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차선을 물지 않고 간다.

과속 단속 지역에서는 자동으로 속도도

늦춰준다.

전후방 충돌방지 장치가 있어서 차선 변경시에

사각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

안전거리도 확보하여 주기 때문에 운전이 편해진다.

그러다 보니 운전중에 딴짓을 자주 하게 된다.

앞차가 끼어들기를 할 때는 너무 과격하게

브레이크가 밟힌다는 단점도 있다.

차선을 변경하여 앞이 뚫리면 급가속하는 경우도 있다.

즉 감속이나 가속시 스무스 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주차시에 전후방 추돌방지 장치가 있어서

안전하긴 한데 이때도 너무 과격하게 브레이크가 걸린다.

이것도 꽤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정차중에 시동을 꺼 주는 기능들도 있는데

이것도 과연 필요할까 싶기도 하다.

어떤 때는 더 불편하다.

날 더운 오후에 무료해서

두서없이 정리했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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