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월에 있을 고향친구들의 모임 장소
예약을 위해 어제 안의를 다녀왔다.
매번 울산이나 부산 근처에서 모임을
했는데 이번에는 고향 근처에서 하자는
요청이 있어서 함양에서 하게됐다.
원 계획은 고향집 근처인 마천쪽에
알아보려 했지만 장소 잡기가 어려웠다.
마천이 지리산 아래 둘레길 코스가
많다보니 일단 비쌌다.
또 좀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된 집의 경우
여름 한 철만 운영하는 곳들이 있었다.
또 장기 한달 살기 같은 투숙객만
받는 집들도 있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낡았다.
해서 찾은 곳이 안의에 있는
'용추 솔마루펜션'이다.
안의는 함양에서 제일 큰 면의다.
옛날 경남에서 4대 오지를 부를 때
함양 산청 안의 거창이라 불렀는데
안의가 함양군 소속인데도
별도의 지역 처럼 불렀다.
솔마루 펀션은 용추 폭포 아래쪽에 있다.
주인이 직접 땅을 구하고 건물을 지었단다.
바로옆에는 용추계곡 물이 흐르고
있어서 여름에는 예약이 많을 것 같았다.
집도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깔끔하다.
제일 큰방 2채를 예약했는데
한 건물당 복층으로 된 방과
주방 겸용으로 된 큰방에
2개의 화장실 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 진입로가 조금 좁고 진입로에
풀과 덩쿨들이 있어서 새차일 경우
약간의 스크래치를 감수해야 될 수도있다.
아니면 이삼백 미터 밖에 공용 주차장도
있으니 그곳을 이용해도 된다.
이곳에서 2~3km 더 올라가면 용추계곡이
있다.
용추폭포는 물이 깊고 높이도 높다.
직접 보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휠씬 높고 웅장하다.
이곳은 수심이 깊어서 절대 수영금지
구역인데도 가끔 엉뚱한 짓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차가 폭포 입구까지 들어갈 수 있는데
우린 구경삼아 350m 아래쪽 주차자에
세워두고 걸어 올라갔다.
바로 옆에 용추사가 있다.
용추사 올라고는 길가에 작은 비자나무가 있었다.
비자나무 열매가 많이 달렸다.
고향마을에도 비자나무가 많지만
열매는 잘 못봤다.
비자열매는 먹어도 된다.
절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신라 시대부터 있던 절이란다.
용추사에서 기백산쪽으로 본 암벽이다.
이곳 전체가 암반인 것 같다.
용추폭포도 주변이 모두 하나의
암반으로 되어있다.
용추사에서 옆으로 보면 용추폭포
윗쪽으로 가는 길이 있다.
동영상을 찍었는데 제대로 안 찍혔다.
길가에 다래나무도 열매를 가득 달았다.
폭포아래 계곡도 좋다.
발 담그고 삼겹살 굽고 싶겠지만
취사금지 구역이다.
주차장근처에 있는 절 터다.
장수사 터라는데 지금은 터만 남았다.
함양이 지리산 아래다보니 육이오때
빨치산이 많이 활동했고 그러다보니
소실된 문회재들이 많다.
돌아오는 길은 백운산을 넘어
백전면쪽으로 돌이왔다.
오는 길에 있던 병곡면 복성각에서
점심 때우고....
2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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