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사과밭에 다녀오다가 배수로에 빠졌다.
후배가 오토바이를 타고 마주오다가
만났는데 차를 세우고 지나가라고 했더니 안간다.
어차피 사륜이니 비포장 도로여도
별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산쪽으로 최대한 붙여서 지나가려고
했는데 깊은 수로였다.
낙엽과 풀들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는데
내려서 보니 앞 바퀴가 들려있다.
보험회사에 전화했더니 차를 당겨서
빼야 한단다.
들어서 빼야 차 손상이 덜할텐데
들기가 어렵단다.
보험 출동을 취소하고 동생 트럭을
불러서 뒤쪽으로 당겨서 빼 내긴 했다.
덕분에 차 외부는 스크래치가 많다.
휠도 손상이 많이 됐는데 도어 아래쪽은
더 절단 나버렸다.
그래도 다행은 깨지지는 않고 파먹기만
했다는 거.
이거 가지고 서비스센터 들어가면
훌쩍 백만원 넘게 깨진다.
시간은 많으니 셀프 수리를 해야겠다.
차의 색상이 특이한 것인지 보수용
스프레이 페인트 구하기가 어렵다.
창원에 있는 자동차 용품점을 몇군데
돌아봐도 없다.
결국 인터넷에 구입을 했는데 이 색상이
주문 생산이어서 2주일 정도 걸린단다.
그냥 타고 다니다가 페인트 도착하면
작업해야겠다.
아~~ 일 년도 안된 새 찬데...
이제 겨우 8천 키로 탔다.
2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