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술 끊어려는 나를 유혹해 보려는 듯
아들내미가 저녁 먹으러 가잔다.
아들내미 월급날이 25일이니
주머니에 여유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찾은 곳
부산갈매기다.
창원 도계동에 있는 갈매기살
전문점으로
갈매기살만 판다.
이집에는 자주갔던 곳이다.
갈매기살 맛이야 다 아는 것이지만
갈매기살은 소고기 맛이 나는
돼지고기다.
또 무조건 숯불에 직화구이를
하여야 한다.
숯불구이와 팬 구이의 맛은 천지차이다.
이집은 참숯에 구워 먹을 수 있다.
추가로 이 집 된장찌개도 맛있다.
난 양념보다 생고기를 좋아한다.
양념도 맛있다.
지난번보다 1,000 원이 올랬다.
올 1 월쯤에 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1 인분에 만천 원이다.
1인분이 몇 그램인지 표시가 없다.
그래서인지 양이 적다.
먹는 양이 그렇게 많지 않은 우리
세 식구가 고기 10인 분과 밥 한 공기
냉면 한 그릇을 먹었다.
생고기 8인분
양념 2인분.
특히 김여사는 소식가이다.
매 끼니 반에반 공기도 못 먹는다.
우야던둥 고기는 맛있다.
그래서 술은 참았을까?
어렵게 참았다.
술 없이 고기 먹는 것 참 힘들다.
술 없이 고기 먹은 기억 자체가 없다.
이번에는 술 없이 고기 맛있게 먹었다
23.8.27